지난해 신용조회사와 채권추심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9개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19% 늘었다. 신용조회와 채권추심업무 모두 수익성이 향상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정보사의 총자산은 1조2576억원, 자기자본은 902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2.7%, 8.1% 증가했다.
6개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6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신용조회서비스 이용 고객이 많아졌고,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의 수익도 늘었다.
신용조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6개사 모두 흑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등에 따라 신용정보산업 내의 경쟁과 혁신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건전한 신용정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신규 진입업체 등의 허가요건 구비 여부 등에 대한 심사는 엄격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8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채권추심업과 신용조사업, 겸영업무 등 채권추심회사 업무 전반의 실적이 개선됐다.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7% 급증했다. 다만 22개사 가운데 3개사는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행정지도로 운영 중인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이 이달로 존속기한이 만료되지만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만큼 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라며 "특히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예상되므로 취약 차주 등에 대한 불법·부당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서는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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