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보험사, 주총 시즌…CEO 세대교체로 실적개선 모색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인석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각사

지난주부터 보험사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저금리·저출산·저성장 등 3중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업 영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주요 보험사가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하나생명 등은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 세대교체 나선 보험사

 

지난 19일 삼성생명은 주총에서 전영묵 사장을 선임했다. 전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 상무, 자산PF운용팀장 전무,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등 주로 자산운용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CFO),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거쳤다.

 

현대해상은 지난 20일 주총을 열고 조용일 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박찬종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8개월간 이철영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현대해상은 이번 선임을 통해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앞으로 조 대표는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이 대표는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조 대표는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해상에서는 기업보험부문, COO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한 뒤 CCO(최고 홍보 책임자), 경영기획본부, 자회사 현대C&R 대표이사, 기업보험부문 등을 거쳤다.

 

이날 롯데손해보험도 주총을 개최하고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로 바뀐 이후 처음 열리는 주총이다.

 

한화손보는 19일 주총에서 강성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상무와 전무, 한화손보 재무담당 임원, 한화 재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같은 날 하나생명 주총에서는 김인석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외환은행에 입행해 통합 하나은행의 기업사업부장, 세종충북영업본부장, 대전세종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를 거쳐 중앙영업2그룹 총괄 부행장을 지냈다.

 

◆ 보험사 순이익 '뚝'…세대교체로 실적 개선

 

보험사들이 CEO 세대교체에 나선 이유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6.8%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5억원(22.8%) 감소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도 2조22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11억원(31.7%) 줄었다.

 

CEO를 교체한 보험사들의 성적을 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감소했고, 현대해상은 25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2% 줄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문제는 경기 둔화로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낮은 데다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직면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으로 인해 영업위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하로 초저금리 진입이 예상돼 투자수익률도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제로금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내실 경영, 수익성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