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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곡사거리 터널 상부에 '공공주택+체육시설' 짓는다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조성된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 상상도./ 서울시

 

 

오는 2022년 개통하는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 신림∼봉천터널 상부에 공공 복합주거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터널 상부 5212㎡ 부지에 행복주택 280호와 체육시설을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난곡사거리 터널 복합주거시설 현상설계공모에는 박인영·원유민 건축가가 낸 작품이 당선됐다. 당선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주거동은 이웃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ㅁ' 형의 중정 구조로 계획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해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 않으면서 개방감을 살렸다.

 

4층 규모의 체육시설에는 수영장, 농구장, 피트니스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조깅 트랙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둔다.

 

행복주택과 체육시설은 개별 건물로 만들되 보행 통로로 연결한다. 당선작은 전면에는 남부순환로와 신대방역, 후면으로는 신림근린공원 녹지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변 일대와의 어울림과 소통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했고 심사 과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터널 위 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년 말 제시한 '주택 8만호 공급'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 정책의 하나로,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유휴부지에 주택과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는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2024년 입주 예정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 공영차고지 공공주택 1805호,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위 공공주택 1000호 건설 등이 이와 유사한 개념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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