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16일 현재 총선까지 30일 남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은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후보 확정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은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다. 2번은 영입 인재인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수진 당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3번을 각각 부여받았다. 이들은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한 진보 시민사회단체가 조직한 비례연합정당 후보로 총선에 나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부 지역구 경선까지 마무리하면 총선 공천 작업이 마무리된다. 다만 일부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해찬 대표가 공약한 '시스템 공천'의 한계도 드러났다. 민병두 의원은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구가 지정돼 민 의원이 컷오프된 데 대한 반발이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주민 추천 후보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이 청년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다.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고 주장했다.
오제세 의원도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민주당 청주시 서원구 공천은 단지 '비문(비문재인계)'이라는 이유로 현역 4선 의원을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원천배제한 오만한 권력의 횡포이자 서원구민을 모독한 공천으로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도 공천 작업에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 중 일부는 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또 다른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거나 고심 중이다.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은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태옥(대구 북구갑)·김석기(경북 경주)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와 별개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선거구 12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현역인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박순자(경기 안산시 단원구을)·이명수(충남 아산시갑)·경대수(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이 통과했다.
통합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사실상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맞긴 모습이다. 한국당은 15일 공천신청자 531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병호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공천 면접 심사를) 마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16일)에 발표하고, 선거인단을 통해 추인받고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케이' 하면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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