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붙였다. 오는 4월 15일 열리는 21대 총선이 한 달 보름여 남은 만큼 여야가 공천 이후 치를 본선 경쟁을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선발과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후보자 면접을 동시에 한다. 1일 현재 민주당은 세 차례에 걸쳐 단수·전략 공천, 경선으로 전체 지역구 253곳 중 150곳의 후보 추천을 마쳤다.
공천 결과, 단수 추천을 받은 현역 의원은 36명이고 원외 인사는 48명 등 모두 84명이다. 전략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광진을)을 비롯해 모두 13명이다. 경선에 따라 총선 본선에 오른 현역 의원은 15명, 원외 인사의 경우 38명이다.
민주당은 1일 지역구 13곳이 대상인 국회의원 예비후보 4차 경선을 시작했다. 4차 경선 결과는 3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남은 경선 일정은 5차(3월 3~5일), 6차(3월 7~9일) 등이 있다.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면접은 2~4일 실시한다.
미래통합당도 총선 공천 대상자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서울 마포갑·금천·서대문을, 인천 서구갑·남동을, 부평을 등 수도권 6곳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일 기준으로 통합당에서 지역구 공천이 정해진 인원은 모두 30명이다.
이와 함께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일 공천 신청 후보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과 김병준 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면접도 진행했다. 이어 2일부터 사흘간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화상 면접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 기조에 따른 조치다. 다만 TK 지역 현역 의원의 경우 국회 일정이 있는 만큼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여야는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늦어도 재외 선거인 명부 작성일인 다음 달 6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이 나와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획정안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선거구 변동 규모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통합당·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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