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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 현상 두드러지며 AI 및 로봇 각광

코트야드 메이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의 명물이 된 AI 배달로봇 '코봇'. 투숙객이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해 어매니티 등을 요청할 때 객실 등으로 직접 전달해준다. /코트야드 메이어트 서울 보타닉가든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언택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각광을 받고 있다.

 

'언택트'는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에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Contact)'를 합성한 단어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방식을 가르킨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와 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편의점이나 AI 배달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레드타이는 호텔 프런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채팅으로 예약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호텔 컨시어지 챗봇을 운영해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아이앤나의 외부에서 앱으로 신생아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와 메이크봇의 병원예약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AI 챗봇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량이 2.5~3배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코트야드 메이어트 서울 보타닉파크는 최근 어매니티를 배달하는 AI 배달로봇, 필요한 스낵 및 생필품을 객실에서 주문하는 모바일 편의점, 모바일 체크인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론칭한 모바일 편의점의 경우, 지난 2월초와 비교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월 중순부터 매출이 2.5배 가량 급상승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실제로 체험한 고객들이 긍정적인 코멘트들과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영상이나 사진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편의점은 객실 투숙객들이 안내문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편의점에 바로 접속 가능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생필품 뿐 아니라 호텔의 미니바 등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주문된 상품은 AI 로봇인 '코봇'을 통해 객실 앞까지 배달된다. 코봇은 지난 1월 1대를 추가해 총 2대가 있으며, 투숙객이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해 어매니티 등을 요청할 때 객실 등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역할도 한다.

 

또 모바일 체크인은 체크인 시간 설정 후, 모바일 키(key)를 요청하면 호텔 직원이 객실을 배정하고, 배정이 끝나면 고객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키가 발급되는 서비스이다. 프런트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블루투스 기반 모바일 키로 엘리베이터 탑승부터 객실 문까지 열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사내 자율주행 배달 로봇인 '딜리타워'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지난 10월 1차로 진행한 이후 이를 확대해 현재도 이 로봇을 회사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배달원(라이더)과 대면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딜리타워'는 1층에서 라이더가 음식을 실으면 주문자가 있는 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문 앞까지 전달해주기 때문에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레드타이는 컨시어지 챗봇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 /레드타이

레드타이는 AI 컨시어지 챗봇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의 버전 2.0을 최근 선보였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달 챗봇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는 "한 5성급 대형호텔의 컨시어지 챗봇을 집계해보니 이번 달에만 이전 대비 2.5~3배 정도 챗봇을 통한 상담 메시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코로나19로 면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투숙객이 컨시어지 챗봇을 이용하는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AI 호텔 컨시어지 챗봇을 200~300여개 호텔에 서비스하고 있는데 호텔 홈페이지에 뜬 레드타이의 챗봇에서 호텔 예약, 부대시설 예약, 룸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여행상품 및 주변 맛집 정보도 제공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제공해 정보를 얻으러 호텔 컨시어지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아이앤나의 '아이보리 베베캠' 서비스. 외부에서 앱으로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기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앤나

아이앤나는 AI를 활용해 산후조리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아기의 영상을 외부에서 앱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아이보리 베베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감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아빠, 조부모 등 외부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늘면서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앤나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을 예약하는 이용자들 중 이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아져 산후조리원에서도 아이보리 베베캠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더 많은 조리원에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이크봇도 별도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상담원을 전화로 연결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팅으로 연결해 병원의 진료시간대를 선택하고 예약할 수 있는 24시간 병의원 예약 챗봇인 '메이크봇H'를 서비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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