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올해 상반기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크게 늘었다. 전반적인 소비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10.2%, 5.4% 올랐다. 다만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66.8% 급락했다. 지난해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되면서 2020년 상반기 중 이용규모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2021년 상반기 중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23.4% 뛰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중에는 그 비중이 41.2%를 기록했다. 대면결제도 2.8% 늘며 소폭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전자상거래(23.0%), 여행(8.5%), 오락·문화(5.4%)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점(-8.9%)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1.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8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비대면결제 선호와 주식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을 중심으로 22.8% 늘었다.
타행환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11.4% 증가한 반면 CD공동망은 외부활동 축소 등으로 9.1% 감소했다.
2019년 12월 신규 가동한 오픈뱅킹망의 이용액은 일평균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2019년 12월 200억원에서 작년 6월 300억원, 12월 4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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