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을 아끼고 애용하는 광양시민의 자연정화 활동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 공무원, 이용재 도의원 등 21명의 시민은 지난 7월 31일 무더위 속에서도 백운산 상봉부터 한재에 이르는 등산로 구간에서 클린데이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최근 백운산에 서식하는 흑염소의 배설물 때문에 백운산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여를 계획했다.
참여자들은 백운산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와 등산로를 청소하는 등 백운산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산림 보존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야생 염소의 배설물을 동력 살포기로 치우고, 등산로를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백형근 산림소득과장은 "지역의 아름다운 명산을 보호하고,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행복한 광양 만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생태 경관 보전지역인 백운산 정상부의 서식지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야생화된 생태교란동물(염소)을 포획하기 위해, 백운산 정상 부근 1.5㎞ 이내 등산로를 8월 17일부터 이틀간 통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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