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SNS 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은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는 사진을 올리고 탁구를 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소탈한 모습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프로필 사진을 핸드 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는 본인의 사진으로 설정하고 '전 감사원장',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했음', ' 서울 거주', '경상남도 진해 출신', '기혼'이란 정보로 페이스북 프로필을 꾸몄다.
페이스북 첫 글을 올린 최 전 원장은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재형입니다"라며 소개했다. 이어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낯설고 어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며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한다"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 드리고 페친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코로나 확산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글 밑엔 '#페북오픈', '#난생처음', '#아들찬스', '헤어스타일변신'이란 해시태그가 입력돼 있었다.
한편, 최 전 원장이 올린 탁구 영상에선 최 전 원장은 연속으로 드라이브(탁구의 공격 기술)를 넣으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영우 최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은 지난 15일 YTN에 나와 "최 전 원장이 탁구도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한다"며 "저와의 공통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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