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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멤버십 개편 고객 불만 속 혜택 확대하는 KT·LG U+...이통사 지각변동 이어지나

SKT 멤버십 개편 주요 내용. /SKT

SK텔레콤이 24년 만에 T멤버십 혜택을 크게 변경한다고 고지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악'이라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최근 KT·LG유플러스 등이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고 있어 이동통신 시장 지각변동으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이 기존에 제휴사 할인 방식으로 운영되던 T멤버십을 포인트 적립 중심으로 개편해 8월 9일 선보인다고 밝히자, 가입자들은 '당장 할인이 낫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T멤버십 개편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SKT가 강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하자 KT, LG유플러스는 물론 '알뜰폰으로 갈아타겠다'는 이용자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의 할인형 방식 멤버십을 유지하고, 적립형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각각 소비자 선호에 맞춘 멤버십 서비스와 멤버십 고객 선호도가 높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어, SKT의 멤버십 개편 수혜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T T 멤버십 개편 '개악'인가, 혜택 확대인가

 

새롭게 선보일 T멤버십은 '할인' 대신 '적립'이 핵심으로, 베이커리·레스토랑·카페·편의점 등 약 90여개 제휴사에서 이용 금액의 5~30% 정도를 적립해 원하는 곳에서 제한 없이 몰아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을 지불한 고객(VIP/Gold 기준)은 1만 5000원을 적립 받고 다음날 이 포인트로 파리바게뜨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반복적인 소비자가 필요한 적립금보다 당장 할인이 중요하며, 심지어 적립률도 기존 T멤버십 할인율과 큰 차이가 없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적립 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신용카드나 백화점 포인트와 별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한 SKT 가입자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은 100원이라도 더 할인받아 생활하는 데, 10만원 가량 통신비를 내는 데도, SKT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 멤버십으로 당장 할인은 안 되지만, 멤버십 포인트를 선물하는 '선물하기' 등 혜택이 확대된다"며 "최근 포인트도 유효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고, 회선을 해지해도 포인트를 30일간 유예해주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멤버십 포인트 혜택이 소멸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알림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폴바셋' 카페와 반려동물 브랜드 '어바웃펫'을 선보이는 등 신규 제휴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2000포인트 무료 제공에 나섰다. 이달 중 '미리 적립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1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8월 멤버십 개편 시점에 전 고객에게 1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것이다.

 

SKT는 또 론칭 시점인 8~9월에는 각 주차별로 2배 적립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8월 중 '파리바게뜨 20%', '도미노피자 50%', '뚜레쥬르 30%', 'VIPS 40%' , 'CU 20%', '롯데월드 60%', '세븐일레븐 20%', 'Btv 40%', '야놀자 8%', '11번가 11%', '원스토어 20%' 등 14개 제휴사에서 기존 할인율보다 2배 적립률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 9월부터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최대 10배까지 혜택을 받고 사용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SKT는 최근 이용자들에게 멤버십 변경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 탈퇴가 가능하다는 것과 거절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개정 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KT·LG유플러스, 고객 유입 기회 될까?

 

LG유플러스는 최근 U+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나만의 콕' 서비스에 쇼핑 독서 편의점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제휴처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구독콕'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

이 같은 SKT의 고객 불만은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에는 새로운 고객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1.5%로 절반 가까이 되며, KT 24.7%, LG유플러스는 20.9%를 기록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멤버십에 새로운 혜택을 추가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 6월 멤버십 앱에서 자신의 취향과 기념일을 저장하면 이에 맞는 혜택과 프로모션을 추천하는 '취향을 담다' 서비스를 선보였다. 푸드·쇼핑·여가·편의와 문화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최대 4개씩 총 16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할리스'와 제휴를 통해 '시즌X할리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9900원에 KT의 OTT 서비스와 할리스의 커피 4잔을 매월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구독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고객 대상 '나만의 콕' 서비스에 VIP 이상 등급을 대상으로 쇼핑, 독서, 편의점 등 구독 서비스 제휴처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구독콕'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나만의 콕 혜택은 2종에서 총 3종으로 늘어나며, 구독콕은 네이버와 10만권 도서 콘텐츠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GS25,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쿠팡이츠 등에서 8가지 할인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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