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해 첫 '플랫폼 종사자 특화 직업훈련' 사업
국민내일배움카드 통해 훈련비 1회 전액 지급
배달, 택배 앱 등을 통해 일하는 디지털 플랫폼 종사자들이 정부 지원으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참가자에게는 훈련비 전액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플랫폼 종사자 특화 직업훈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랫폼 종사자는 스마트폰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로 배달·운송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이 사업은 플랫폼 종사자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맞춤형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용부는 약 70억원 규모를 투입, 올해 말까지 9만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업훈련에는 '데이터 라벨링 입문', '생활청소 표준', '아이돌봄 플랫폼 시터교육', '플랫폼 택시 운수 종사자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역량 강화' 등 6개 훈련 기관에서 10개 과정을 운영한다.
선정된 6개 기관은 인공지능(크라우드웍스), 청소(홈스토리생활·㈜생활연구소), 보육(째깍악어주식회사·㈜맘편한세상), 자동자운전운송(렉스아카데미 평생교육원 경기지역본부) 등이다.
훈련생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필요한 훈련비를 계좌 한도 내에서 1회 전액 지원 받는다. 수강신청은 1년에 최대 5회 가능하다.
고용부는 훈련을 수료한 경우 훈련생의 소득증가 또는 처우개선 성과를 훈련기관이 직접 증빙하도록 하는 등 사후 점검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직업훈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존 제도로는 플랫폼 종사자의 특성에 맞는 훈련과정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직업훈련이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 권익을 보호, 직무의 전문성 향상뿐만 아니라 소득증대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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