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루 앤 윌리암스 이노바마켓인사이트 공동창업자는 2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 2021'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그는 이노바마켓인사이트가 뽑은 '2021년 10대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공개했다.
트렌드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60%가 자신이 구매하는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서 왔는지, 어떤 재료를 썼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 채식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고기 대체식품은 물론, 생선 대체 식품, 식물성 스낵과 초콜릿까지 식물성 제품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도 크게 강화됐다. 글로벌 소비자의 64%가 식음료를 구매할 때 자신에 맞는 영양소는 물론, 자기 스타일과 신념, 니즈를 함께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옴니 채널을 활용한 식사도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팬데믹을 겪으며 세계 소비자 3명 중 1명은 배달 음식을 더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로 식당에서는 새로운 딜리버리 방식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와 닿는 다양한 방식을 찾아나가고 있다.
윌리암스는 "한국의 밀 키트도 같은 사례"라며 "소비자들도 직접 요리에 참여하면서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내게 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렌드는 면역에 대한 관심이다. 전세계 60%의 소비자가 면역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아 나서고, 54%의 소비자는 코로나19 기간동안 면역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했다.
식품과 과학의 결합은 더욱 강해졌다. 이노바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80%의 소비자가 과학을 통한 식음료 제조 공정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사람들은 이제 의료용 영양제처럼 포장에 수많은 건강 정보가 기입된 요거트를 선호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무알콜 맥주를 찾는다.
그리고 음식 섭취를 통해 신체 건강뿐 아니라 '기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전 세계 소비자 53%가 식품에서 신체적인 웰빙을 추구하며 44%는 정신, 감정적인 웰빙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식품 회사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중국에서 피부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료를 출시했고, 펩시도 양질의 수면을 유도하는 '드레프트 웰'을 출시했다.
윌리암스는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음식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며 "트렌드는 매년 서로 결합하고 영향을 미치며 자라나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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