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24일(현지시간) 오후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 보도했다. 시민들이 잠에 들었던 새벽에 건물이 붕괴해 피해가 컸다.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프사이드 지역 해변에 자리 잡은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일부가 붕괴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또 이 건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다만 행방불명된 99명이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플로리다 해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난 1981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 콘도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 아파트가 1990년대부터 이미 침하 징후를 보였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CNN은 이날 시몬 우도윈스키 플로리다 국제학대 환경연구소 교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도윈스키 교수는 지난해 연구에서 붕괴 건물인 챔플레인 타워가 1990년대부터 침하 징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93~1999년 이미 해마다 약 2㎜씩 침하했다는 게 그의 연구 내용이다. 이것이 건물 붕괴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이번 사고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을 수는 있다는 것이다.
우도윈스키 교수는 "건물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으로 움직인다면 장력과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주변 건물에 비해 챔플레인 타워의 노후화가 특이했으며, 건물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연구에 기재했다고 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콘도형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밤 행정명령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사고가 발생한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타워 주거민 및 인근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유튜브로 중계된 인프라 협상 관련 기자회견 이후 플로리다 건물 붕괴 관련 질문에 "연방 자원을 즉각 동원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문제에 관해 연방재난관리청(FEMA)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25일(한국시간)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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