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
연승 지음/북레시피
오는 26일, 지구촌 6개 대륙 49개국에서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BTS세트'를 파는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 멜버른에 국내 의류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입은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팬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일본 언론은 한국 웹툰이 세계 표준이 됐다며 우리 대중문화의 위상에 주목한다. K팝의 글로벌 팬덤은 이처럼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중문화의 중심축은 스타에서 팬으로 옮겨가고 있다. 책은 팬덤의 역사를 통해 세계로 뻗어 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304쪽. 1만4000원.
◆헤이트
맷 타이비 지음/서민아 옮김/필로소픽
사람들을 10초 만에 화나게 하는 법이 있다. 뉴스를 보여주면 된다. 책은 "오늘날 뉴스라고 불리는 것들은 공익성을 담고 있는 정보가 아닌 당신의 분노를 효과적으로 일으키는 유해성 물질로, 담배보다 유해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뉴스가 양 진영의 확증편향을 강화시키는 기호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종편의 시사토크,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논객들, 유튜브 시사 평론 채널이 영향력을 점차 넓혀 나가는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로부터 당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428쪽. 1만9500원.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개인보다 집단 이익 우선, 신용 중시, 학력보다 능력 중심, 예약 문화 생활화, 유연성 부족, 매뉴얼 만능 사회, 아직도 아날로그가 중심인 곳, 기초 과학이 튼튼한 나라, 영웅을 만들어 가는 나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나라…'
2021년을 사는 우리가 바라본 일본의 모습이다. 책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다룬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문학과 예술에서부터 정원과 다도, 술과 음식, 사찰과 온천, 목욕탕과 골목식당, 철도와 마라톤, 인형과 만화, 도자기와 야구에 이르기까지 이웃 섬나라의 속살을 낱낱이 파헤친다. 21세기 조선통신사 45인이 들려주는 일본 문화 이야기. 488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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