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그래픽칩 기업 엔비디아가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에 부응하고자 중앙처리장치 판매 계획을 내놓으며 경쟁사 인텔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
라이브민트 보도에 따르면 유명 컴퓨터과학자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의 이름을 딴 '그레이스' 칩은,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 규모 인수 과정 중에 있는 영국 칩 설계업체 ARM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속도 빠른 프로세서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이 신형 칩을 통해 데이터센터용 칩 공급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과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칩 부문에서 격차가 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인텔을 추월해 세계 최대 칩 제조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부분적으로는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가장 각광 받고 있는 테크, 비디오게임,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한 데서 기인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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