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방경만 KT&G 사장, 소통경영 박차…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방경만 KT&G 사장이 '캐주얼 미팅'을 가지며 본격적인 소통경영에 나섰다. KT&G는 방 사장이 전날 서울사옥 20층 라운지에서 다양한 직무와 직급의 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식적인 식순이나 사회자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방 사장과 직원들은 스탠딩 테이블에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격식 없는 캐주얼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방 사장은 199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7년 만에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된 본인의 성장 스토리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회사 선배로서 업무 경험과 노하우 등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취미와 관심사 등 업무 외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28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방경만 사장은 취임 당일 곧바로 KT&G 충남본부와 서대전지사를 방문하며 영업 현장 소통에 나섰다. 또 이번 캐주얼 미팅을 시작으로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구성원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사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간 양방향 소통 문화를 확산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8 13:13:0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다문화자녀, 씨름선수도 폴리텍서 새 인생 준비

한국폴리텍대학에 외국인 입학자나 유턴 입학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름선수 출신에서 새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입학하는 등 이색 신입생도 눈길을 끈다. 18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2년제 학위과정인 경기 안성 반도체융합캠퍼스 나노측정과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매인 마무로바 파르비나 마무로브나(33세)와 하미도바 샤흐조다 마무로브나(29세)가 나란히 입학했다. 이들은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어머니 재혼과 이주를 계기로 각각 19살, 15살 되던 해, 한국에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다. 4년제 대학에서 국제물류학을 전공한 샤흐조다는 방문동거 비자(F-1)로 체류 중이라 원칙적으로 취업 활동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고, 유학 비자(D-2) 소비자인 언니 파르비나 역시 같은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쳤지만, 전공을 살려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들 자매는 전문 기술을 익히고 국적을 취득해 한국에 정착하는 꿈을 갖고 있다. 파르비나는 지난해 불합격한 귀화시험 재응시를 준비하고 있고, 샤흐조다는 한국 귀화 신청 후 승인 대기 중이다. 프로 씨름선수에서 새 인생 설계를 위해 입학한 경우도 있다. 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에너지산업설비과에 다니는 김건형(23세) 씨는 중학생 때부터 11년간 씨름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들배지기가 주특기던 김 씨는 세한대학교 씨름부 소속이던 2022년, 제23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용사급(95kg이하) 우승을 거머쥔 유망주였다. 프로선수의 길을 걷게 됐지만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고, 1년 만에 프로 생활을 마무리 짓게 됐다. 김 씨는 "선수 생활 7년 차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8년 차부터 입상하며 성과를 봤다"며 "끈기 있는 자세로 전문기술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폴리텍대에 따르면 2년제 학위과정의 외국인 입학자는 5년 전인 2019년 6명에서 올해 19명으로 증가했다. 대학에 다녔거나 졸업 후 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유턴입학'의 비율도 5년 전 15.0%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진로·직업을 선택하고 전환해야하는 단계마다 누구든지 필요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좋은 일자리로 도전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2:09:1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매운맛 소스 20개 비교해보니… 캡사이신류 함량 최대 274배 차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의 캡사이신류 함량이 최대 27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류나 나트륨 함량 차이도 커 구매·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8일 매운맛 소스 총 20개 제품의 매운맛 정도, 영양성분,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GOTCHU 핫소스'(CJ제일제당), '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등 국내 11개 제품과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스리라차 핫 칠리 시즈닝'(케이제이씨컴퍼니) 등 수입 9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은 안전성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나트륨과 당류 함량, 매운맛 정도(캡사이신, 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3.2mg/k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kg(틈새소스/팔도)으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가 났다. 캡사이신류는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1개 제품(틈새소스/팔도)만 매운맛 정도를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해 표시했고, 나머지 제품은 매운맛 정도 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매운맛은 개인 기호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저으로 매운맛이 강한 경우, 설사, 속스림 등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식품 본연의 맛을 가릴 수 있으므로 그 정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트륨 함량의 경우 100g당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소스/벨라푸드)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으로 최대 51배 차이가 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은 2000mg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 '만능 마라소스', '스리라차핫칠리소스', '틈새소스' 등 5개였다. 당류 함량은 저당으로 광고한 4개 제품과 당류가 불검출된 1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이 100g당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차이가 있었다. WHO의 당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g이다. 단위당(100g 또는 100ml)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데일리 핫칠리 소스(이마트, 677원/100g)였고, 가장 비싼 제품은 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 5987원/100ml)였다.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타르색소가 불검출돼 기준에 적합했고, 보존료의 경우 소브산, 파라옥시안식향산이 사용된 제품은 있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2024-04-18 12:00:3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한국 수출 1위국, 21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이동…"수출경쟁력 확보해야"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미국 내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전기차, 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사례가 있어 기술혁신과 인재확보 등 수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대(對) 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수출액은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수출액(309억 달러)을 넘어섰다. 남석모 국제무역팀 과장은 "중국·아세안 등 글로벌 생산거점 국가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까지 고려하면 미국 수출이 우리나라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다"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수요 늘며 '자동차·이차전지' 중심 수출 증가 미국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팬데믹 이후 미국의 내수경기가 회복되며 소비·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수경기와 대(對)미국 수출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팬데믹 이후(2020~2023년) 상관계수는 0.91로 전 기간(2000~2023년) 상관계수(0.56)의 2배수준이다.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수입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은 2015~2019년 평균 20.7%에서 2000~2023년 16.7%로 4%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3.1%→3.5%, 베트남은 2%→3.7%로 늘었다. 미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적극 대응했다. 앞서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및 과학법안과 함께 청정에너지 기술과 관련 산업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맞춰 전기차·이차전지 등의 수출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업은 미국을대상으로 한 제조업 직접투자(FDI)를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미국 FDI는 서비스업이 90% 수준을 차지했지만, 2020년 이후 제조업비중이 IT와 기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FDI는 증가시 투자대상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남 과장은 "제조업 FDI 확대는 선진국들과의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그동안의 중국 중심 수출구조를 다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제재 가능성↑ 다만 한국은행은 중장기적(2~10년)인 관점에서 미국 수출이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과장은 "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국산업 투입비중이 높고 수입비중은 낮은 특성이 있다"며 "중국·아세안 투자에 비해 장기적인 수출 증대 효과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사례가 있다. 앞서 2017~18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FTA 재협상을 추진하거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남 과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산업정책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높은 수준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에는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은 미국에 유리한 무역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해당국가가 환율에 개입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미국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에너지·농축산물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할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첨단분야에서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8 12:00:3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야생동물 조사 교육생' 35명 모집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18일 '2024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 35명을 선발하며, 생물·동물·산림·수의학과 등 야생동물 계열 전공 대학·대학원생 및 야생생물 조사에 관심 있는 국민(19세이상)이 대상이다. 자원관은 "이번 교육 참가자 모집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기초자료를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교육은 지난 2021년 야생동물의 분류와 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시작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등 야생동물 관리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전염병 관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물교육과가 있는 대구대학교에서 야생동물 질병 및 야생동물 개체군 관리 등의 이론 수업을 진행한다. 실습교육은 전국의 산지에서 실시되며 야생동물 조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집기간은 4월19~30일이며, 대구대 누리집(wildlife_survey.daegu.ac.kr)에서 접수 기간 내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5월10일 지원 희망자 이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교육으로 동물질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동물 서식밀도, 개체군 동태 등 생태학적 기초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야생동물 관리정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8 12:00:2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안전보건공단 "중소기업 안전·기술혁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안전보건공단은 18일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이노비즈협회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및 회원사의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확산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특히 올해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확대·시행됨에 따라 이날 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으로 인증받은 중소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추진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의 사업장 참여와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전의식·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 전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주 및 근로자 대상 교육·기술지원과 안전정보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사업장은 스스로 안전에 대해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정부지원 사업을 신청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 이행하는 데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지원 사업 신청시 안전보건에 관한 컨설팅, 기술지원, 재정지원, 교육 등이 제공된다. 희망 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 초기화면 팝업에서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할 수 있으며, 1544-1133번으로 전화하면 궁금한 사항이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많은 이노비즈 인증기업 및 회원사의 산재예방에 힘쓰게 됐다"며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안전보건체계구축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1:49:2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울산 정전사태 '인재' … "시공사 등 작업절차 미준수"

작년 연말 울산시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이 변전소 시공사 등의 작업절차 미준수와 관리 미흡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AI(인공지능) 기반 자동 진단기술 도입 등을 추진하는 등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18일 지난해 12월 6일 울산 정전을 발생시킨 옥동변전소를 재점검하고,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반'의 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시 정전사태는 당시 1시간 50여분 만에 복구 작업이 완료됐지만, 울산 일대의 15만5000여 세대 정전이 발생했고, 신호등이 꺼지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한전은 복잡해진 전력망 여건과 설비 노후화에 따른 개선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사고 직후 울산 옥동변전소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 내부 파손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반을 구성해 133일 간 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옥동변전소 고장 원인이 시공사와 감리사의 작업절차 미준수, 작업 관리 미흡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GIS 교체 후 가스누기 보수 작업은 작업 구간 이외의 밸브가 닫혀진 상태에서 이뤄져야 했지만, 일부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절연가스(SF6)를 빼는 절차를 진행해 GIS가 파괴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반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업실수 방지를 위한 시공 및 감리 체계 강화, 작업절차 관리 강화와 안전규정 준수 등을 권고했다. 한전은 이날 옥동변전소 현장 재점검회의에서 정전으로 일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전구간 축소를 위한 전력공급설비 이중화 체계를 구성하고, AI 기반 자동 진단기술 도입 등 2034년까지 약 4조원의 설비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한전은 또 피해 접수된 사항에 대해 손해사정을 거쳐 5월 중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에 엄밀하게 조사한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활용 및 메뉴얼 고도화 등을 통해 전력 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1:34:1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범야권 입법 주도권…보험 관련 정책과 법안은?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해 차기 국회에서도 입법 주도권을 잡으면서 향후 보험 관련 법안추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따라 범야권의 보험 관련법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책공약집을 통해 4대 비전(민생회복, 미래희망, 민주수호, 평화복원)을 발표했다. 그 중 민생회복 분야에는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보험 관련 정책이 포함됐다. 민주당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요양병원 간병비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건강보험으로 노인 간병 부담을 줄이고 간병 서비스의 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간병비 건강보험을 적용해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로 사적간병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부적절한 장기입원도 방지한다. 윤석열정부가 중단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도 재추진한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인하 및 급여 확대, 특정 질환에 대한 첨단 로봇수술 건강보험 급여화 등으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연령을 현 65세에서 60세로 단계적 인하한다.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2개 추가 지원한다. 전립선 암 등 치료효과가 명확한 특정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 또한 간병(돌봄) 걱정 없는 노후 대비 정책을 제시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 확장을 통한 공적 돌봄 대상 어르신 확대, 요양병원 간병지 지원을 통한 간병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 어르신돌봄체계 구축 등에 나선다. 2022년 기준 전체 어르신의 10.9%인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자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3.7%로 점진적 상향한다. 요양병원 입원시 보험 혜택에서 제외됐던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 노인에게도 보험 혜택을 적용한다. 도심지역 어르신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을 확보하고 재가(방문) 요양·가사·간병·생활지원 등 서비스를 대폭 확충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자 비율 점진적 상향으로 2023년 기준 약 30만명이 추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약 10만명의 노인요양보험 수급권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입원시 보험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관련 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건보와 실손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정책의 방향성이 아직 그려지지 않아 관련 영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책이 시행될 때 건보 재정에서 간병비의 경우 범위와 규모에 따라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영향은 있을 것"이라며 "만약 건보 급여 지급 항목에 간병비가 발생한다면 실손보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정책 방향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시대이므로 간병비 대상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런 부분들까지 감안해서 봐야한다"며 "특히 최근 요양실손 등 간병에 대한 상품 수요가 증가할 시기이므로 파생되는 보험 상품들이 출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8 11:32:1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제주항공,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두락 7주년…편견없는 일터 만들기 앞장

제주항공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모두락'이 설립 7주년을 맞았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7년 4월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촉진과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직원에게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락을 설립했다. 모두락 장애인 직원 수는 설립 당시 19명에서 현재 4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은 37명으로 77%를 차지한다. 근속연수는 평균 4년 9개월로 설립 당시 인원 중 12명이 현재도 근무 중이다. 신규 입사자 및 만 60세 이상 촉탁직을 제외한 35명이 정규직이다. 지난 7년간 모두락 카페에서는 147만6700여잔의 음료를 제조했다. 네일아트는 3만3800여명, 헬스케어는 1만1100여명에게 제공했다. 하루 평균 1300여명의 임직원이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모두락 서비스에 대한 사내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8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임직원들로부터 회사의 좋은 복지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모두락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편견 없는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유팩 다시 쓰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동참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8 11:11:3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초임계 공법 바이오 디젤 공장 상업 가동

HD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 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산공장 내 1만2000평 규모의 바이오 디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로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 가능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폐자원 순환 경제에 적극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 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할 예정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라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18 11:11:3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