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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퇴직금융인' 통해 중기 공략 확대

DGB대구은행이 지난 2020년 도입한 '기업금융전문가(PRM) 제도'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은행 전체 기업대출의 약 10%를 PRM이 취급했다. 대구은행은 퇴직금융인 채용을 통해 PRM 인원을 2배로 늘려 전국 단위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2월 말 시중은행·금융 공기업 지점장·부장급 퇴직자를 대상으로 기업금융전문가(PRM)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 분야는 기업금융·영업, 기업 여신심사 부문이다. 이번 채용에서 대구은행은 50여 명의 PRM을 새로 임명했다. 별도의 영업점이 없는 충청도 지역에도 PRM을 충원했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영업망을 넓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지난 2020년 도입한 PRM 제도는 금융권 퇴직자를 단독 영업이 가능한 '1인 지점장'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각 PRM은 소속 영업점을 중점으로 지역 소재 기업을 방문해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대구은행 소속 PRM 총원은 66명이다. 같은 기간 PRM이 판매한 대출액 규모는 3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기업대출액인 33조3150억원의 9.4%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의 전체 임직원은 약 3100명으로, PRM 1인당 기업 대출 취급 규모는 일반 임직원의 5배 수준에 달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은 타 직종보다 퇴직 시기가 이른 편으로, 근무 여력이 남은 50~60대 퇴직자들의 재취업 의지가 크다"며 "퇴직자들은 PRM제도를 통해 기존 경력 및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만족도가 높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어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 전환에 앞서 전년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했고, 강원도 등 채용에서 제외된 지역도 시중은행 전환 이후 PRM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며 "전환 이후 시·도 단위로 거점 영업점을 설치하고, 적합한 인력을 배치해 신속하게 영업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기업 대출 전략으로 '맞춤형·관계형 기업 금융'을 추진하는 만큼 PRM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모델로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했다. 영업점 설치를 최소화해 금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영업에 중점을 둔 개인 금융과 방문형·맞춤형 금융을 중점으로 하는 기업 금융을 병행해 성장시키겠다는 것. 또한 대구은행은 PRM 제도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출 건전성 평가에 매출·신용·자산 규모 등 재무적 정보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진 평판 등 대안 정보를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기존 평가 모델에 기존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등 비재무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해 신용평가를 고도화할 계획이다"라며 "지역별로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심사 과정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18 09:07: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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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누적 1.5만명 넘었다…1432건 신규 결정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출범 이후 정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이들이 누적 1만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1846건을 심의한 결과, 총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39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223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상정안건(1846건) 중 이의신청은 총 114건으로, 그 중 62건은 요건 충족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재의결됐다.그간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등 가결 건은 총 1만5433건(누계),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가결 건은 총 807건(누계)으로, 결정된 피해자등에게는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9303건(누계)을 지원하고 있다.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피해자등(특별법 2조4호나목·다목)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이 가능하며,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변경 시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4-04-18 09:06: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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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日사케 '이가라시 준마이긴죠 지카구미' 출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일본산 사케 '이가라시 준마이긴죠 지카구미'를 처음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가라시 준마이긴죠 지카구미'를 생산하는 이가라시 주조는 1897년 설립되어 '전국 신주 감평회' 금상, '관동국세국 주류감평회' 금상 수상으로 관동 지역 313양조장 중 1위 양조장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가라시 준마이긴죠 지카구미'는 72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16도이다. '지카구미'란 사케를 만드는 제조방식의 하나로 막 완성된 술을 그대로 병에 담아 산뜻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가라시 준마이긴죠 지카구미'는 감귤과 같은 신선한 향과 음용 도중에 느껴지는 탄산감이 맛을 한층 풍부하게 해 생선회와 같은 양념이 진하지 않은 요리와 잘 어울린다. 한국에는 1년에 340박스(12본입) 한정으로 수입이 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극소수의 특약점(제조회사 또는 상사회사 등과의 사이에 취급상품·판매지역·거래조건 등에 관하여 특별한 약정을 체결하고 있는 도매상)에만 제공된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앞으로도 일본 내 다양한 양조장의 제품들을 발굴하고 수입하여 사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8 09:03: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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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온기 지방까지 퍼지나…대구, 아산도 청약경쟁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지방에서도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전체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신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당첨자가 발표된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407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44가구 모집에 1만8000명이 몰렸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면적 99㎥의 경쟁률이 618대 1로 가장 높았고, 전용면적 83㎡의 평균 당첨가점은 70.25에 달했다. 일단 분양가가 쌌다. 이번에 분양한 44가구의 경우 분양전환 조건부 임대로 공급했다가 입주자가 분양을 포기한 물량이다보니 분양가가 가장 큰 평형도 4억원 안팎에 불과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줄줄이 입주하면서 수요도 따라줬다. 충남 아산은 4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미분양이 쌓여있는 대구에서도 2021년 말 이후 처음으로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82가구 모집에 1256건이 신청됐다. 평균 경쟁률 16.7대 1로 전 타입이 1순위로 마감됐다. 전용면적 84㎡A 타입의 경쟁률이 31.6대 1로 가장 높았다. 대구 전체 미분양 물량도 줄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9927세대로 1만 세대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 2월 1만3987세대까지 쌓였던 미분양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관건은 지방에서도 청약 흥행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다. 실제 대전 지역에서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청약접수 결과 청약 경쟁률이 평균 1.3대의 1에 불과했다. 분양가가 작년 대전에 공급된 아파트 수준으로 높지 않았지만 전용면적 59㎡와 73㎡B타입에서는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광주에서만 3500세대 이상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 등 청약홈 재개 이후 지방의 청약 분위기를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분양가격 또한 저렴하다고 느껴질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수도권의 가격 상승분위기가 지방의 청약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지켜볼 만 하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4-17 16:46: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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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밸류업 약화·중동 리스크 악재에 흔들…"주가 조정 이어질 것

올해 초 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총선 패배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거시경제 불안이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한 달간 약 15% 빠졌다. KRX은행지수는 밸류업 기대로 인해 지난달 21일(866.67) 900선을 바라봤으나 이후 하락해 29일(798.30)에 800선이 붕괴됐고 총선 이후에도 추가로 내려 최근에는 750선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별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18.25% 떨어졌으며, KB금융은 17.19% 내렸다. 하나금융지주(15.78%), 우리금융지주(13.53%) 등도 크게 떨어졌다. 은행주의 약세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신한지주와 KB금융을 각각 155억원, 153억원 순매수했으며 하나금융지주(125억원), 우리금융지주(12억원) 등을 매입했다. 은행주의 부진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데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배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점도 악재로 지목됐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과 KRX 은행 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원·달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외인의 매도 및 은행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등 은행주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은행주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확전으로 매크로 불안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하락 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 폭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증시 약세 분위기 속에서 조정 폭도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국내 은행주를 본격적으로 매도하지 않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동전의 확전과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며 "궁극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없이는 은행주의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16:19: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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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리인하 연기에 나흘 연속 하락...2584.18 마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코스피지수 2600선이 붕괴됐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2011억원, 외국인은 179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9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3.42%), 전기장비(3.40%), 섬유의류(2.51%) 등이 오르고, 자동차(-2.40%), 건축제품(-2.27%), 석유가스(-2.2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 수혜주로 꼽혔던 현대차(-3.51%)와 기아(-1.39%)를 비롯해 대부분이 떨어졌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0.22%)도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포스코홀딩스(-2.50%)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409개, 하락종목은 457개, 보합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5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563억원, 317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켐(-9.19%), 알테오젠(-4.46%) 등이 가장 크게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9%)과 바이오 관련주 에이치엘비(-2.00%), 셀트리온제약(-2.44%) 등도 2%대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1.91%), 에이치피에스피(3.4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은 올랐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842개, 하락종목은 668개, 보합종목은 114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급등 우려에 따른 구두개입 발언으로 환율은 진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386.8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17 16:18: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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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4곳 중 3곳 고객만족도 '미흡' 또는 '보통'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47곳이 고객만족도 '미흡'평가를 받았다. 4곳 가운데 1곳이 해당하며 '보통'으로 평가된 곳을 합칠 시 전체의 75% 가까이가 '우수'를 받는 데 실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183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3년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우수 45곳, 보통 90곳, 미흡 47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의 25.6%가 미흡 평가를 받았다. 미흡 '공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마사회 등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준정부기관' 10곳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건설근로자공제회, 중소기업유통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기타공공기관' 31곳이 미흡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3개 공공기관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한국공항공사 등 49개 기관은 전년대비 등급이 올랐다. 특히 2022년 조사에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23개 기관 중 13개 기관의 등급이 보통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기관은 2단계가 오른 우수 등급을 받았다. 1단계 등급 상승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이다. 한국공항공사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2단계 상승했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전국 14개 공항에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편리성 제고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47개 미흡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와 연계해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 ▲소규모 기관 ▲고객 표본수가 작은 기관 ▲국민생활 밀접성이 낮은 기관 등 전년대비 69개 기관은 제외됐다. 제외된 기관은 주무부처에서 별도로 조사를 실시했다.

2024-04-17 16:17: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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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들러리' 알펜시아 입찰 담합… KH그룹 회장 검찰 고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해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인 KH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17일 KH필룩수,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 KH그룹 6개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4개사와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 리조트로 5성급 호텔과 콘도, 골프장 2개와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공사의 경영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당초 강원도가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강원도개발공사는 2020년 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4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계속된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KH그룹은 5차 입찰에서 예정 가격이 1차 입찰보다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 방지를 위해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KH필룩스와 KH건설은 알펜시아 인수가 본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특수목적법인인 강원개발과 리츠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후 5차 입찰 당일인 2021년 6월 사전 합의한 대로 들러리인 KH건설 자회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KH필룩스 자회사인 강원개발이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KH필룩스가 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자가 되고, 나머지 4개사들이 들러리나 지분참여 등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담합행위로 인해 잠재적 경쟁자들이 후속 매각 절차에서 경쟁할 기회가 제한됐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또 가담 정보와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KH필룩스 등 4개사와 배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7 16:05:2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