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산청군 단성면과 시천면을 잇는 4차로의 마지막 구간이 정부 예타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단성과 시천면을 논스톱으로 한 번에 달릴 수 있게 돼 청신호가 켜졌다.
산청군은 31일 '국도 20호선 단성~시천 간 4차로 확장'과 '국도 59호선 산청~차황 간 굴곡도로 선형개량'사업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의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 해소와 함께 을사년 새해 산청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쾌거로 의미가 크다.
국도 20호선 단성~시천 간 4차로 확장사업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단성~시천 국도건설 공사 남사구간(2.93㎞)에 단성면 길리에서 시천면 사리까지 7.1㎞를 확장하는 1153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현재 이 구간은 매년 지리산권 관광지를 찾는 탐방객 증가로 교통 정체가 심각하다.
또 지난해 6월 경남도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에서 산청군 단일 노선이 확정된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주요 진입로 도로 확장이 불가피하다.
국도 59호선 산청~차황 간 굴곡도로 선형 개량사업은 총 6.7㎞ 2차선 구간에 총사업비 628억원을 투입해 선형을 개량한다.
그동안 이 지역은 겨울철 상습 결빙과 내리막 구간으로 매년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위험 구간으로 주민 안전과 교통 편의를 위해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승화 산청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국회와 중앙 부처 등을 수차례 찾아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이번 예타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여 년간 이어져 온 숙원 사업 해소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산청군은 이번 선정에 따라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 발전 등 평가 항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최종 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사업은 지리산과 대원사 계곡, 국립산청호국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더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 경남도, 국토부, 기획재정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의 종합평가를 거쳐 도로사업 대상 선정 후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
최종 사업 선정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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