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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공지능(AI) 확산' 밑그림 나왔다… 2027년까지 성공모델 200개 선정

안덕근 산업장관,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 주재
'AI선도 프로젝트' 등 10대 과제 발표
안덕근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확산할 것"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美 신정부 출범 민관합동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인공지능(AI)의 산업계 확산을 위해 2027년까지 200개 성공모델을 선정하고, AI반도체 육성, 휴머노이드 로봇·AI에이전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10대 과제는 작년 9월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발표한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의 큰 틀에서 산업 AI 확산을 위한 우선 추진 과제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우선, AI를 접목한 공정과 제품 혁신 등 성공사례를 만드는 민관 합동 자율제조 분야 AI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 올해 연말까지 60개, 2027년까지 200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디자인·유통·에너지·공급망·안전 등 제조지원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해 AI를 산업 전반에 확산한다.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인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AI 모델을 로봇·자동차 등에서 구현해 확장성을 높인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양산을 본격화한다.

 

AI 필수요소인 산업 AI 컴퓨팅 인프라를 업종·지역 단위 기업용으로 개발해 주요 권역별(비수도권)로 AI 컴퓨팅센터를 설치하고, 연구장비, 시험·인증 설비 등 AI 모델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AI컴퓨팅센터와 연계 운영한다.

 

또 영업비밀 유출 우려 등으로 기업간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교환하기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이 자율로 데이터를 공유·활용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주고받는 '산업데이터 은행(Data Bank)'제도를 설계하는 한편, 데이터를 가치있는 정보로 만들어 판매하는 데이터 큐레이션 산업을 육성한다.

 

AI 전력수요를 반영한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해 AI데이터센터 전용단지 조성 등 산업 AI에 친화적인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AI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 AI 기금을 조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AI 자본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산업AI활용촉진법' 제정 등 관련 법령 체계를 완비하고,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법제화, '산업AI위원회' 상설화, '산업AI 진흥센터' 지정 등 민관 거버넌스와 지원 조직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기술동향, 미래산업, 표준, 정책제언 등 4개 분과별 논의 결과 발표와 패널 토론회도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AI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 AI를 철강 제조공정에 도입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산업부는 이날 제시된 정책제언과 전문가·기업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10대 과제별 추진 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를 산업정책에 접목해 '산업AI'를 확산시키는 시급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작년부터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산업 AI 확산에 매진해 왔다"며 "인구감소, 후발국의 기술 추격, 공급 과잉 등 우리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상황을 극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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