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과 연체율이 전 분기 말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2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000억원 줄어들었으나 가계대출 잔액이 134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보험계약과 주담대가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씩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체율은 올 3월 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가계대출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68%로 전분기말 대비 0.06%포인트(p)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9%로 전분기말보다 0.08%p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0.89%로 0.12%p 올랐다.
이 밖에도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집계됐다. 전분기말보다 0.04%p 감소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0.37%로 0.02%p,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이 1.97%로 0.22%p 올랐다.
9월 말 기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 비율은 0.71%였다. 전 분기 말보다 0.04%p 감소한 수치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분기말 대비 0.08%p 늘었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81%로 전분기말보다 0.10%p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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