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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한국마사회, 경마 통해 국민에게 건전 여가 문화 제공

전체 매출 중 약 90% 사회 환원...말 산업 육성 및 축산 발전 기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가 진행되고 있다./김대환 기자

"주말 하루에만 약 8만에서 10만명이 사업장과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경마를 관람한다. 경마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국민들의 여가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마장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규모는 약 115만㎡(35만평)에 달하며, 1998년까지는 '서울 경마장'으로 불렸으나 도박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경마공원으로 개칭됐고, 201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지난 9일 방문한 '렛츠런파크 서울'은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꾸며진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가족들과 심장을 뛰게 하는 경마를 즐기는 20~30대 MZ청년들로 가득했다. 이는 경마가 투기나 도박이 아닌 건전한 생활 레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40 전용공간인 '놀라운지(NOL LOUNGE)' 모습./김대환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 내 황금말 동상./김대환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 내 경주마 예시장./김대환 기자

2040 전용공간인 '놀라운지(NOL LOUNGE)'에서 경마를 즐기고 있는 A씨(30세)는 "주말마다 렛츠런파크에 와서 경마를 즐긴다"며 "1만원 정도로 한도를 정하고 경마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전한 취미 생활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B씨(28세)는 "남자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경마장에 와 봤는데 사다리타기 같은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말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놀라운지'는 지난 2016년 1월 한국마사회가 2030세대들에게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초보경마교실, 내부좌석, 그랜드스탠드,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 등으로 구성된 이 라운지는 건전하고 즐거운 여가로서의 경마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말 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여가 선용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전체 경마 매출 중 약 9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경마고객은 약 1000만명, 총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총 매출의 73%는 경마에 참여한 고객에게 환급되며, 9%는 경주 상금과 시설 비용 등의 운영 경비로 사용된다. 16%는 레저세, 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납부되며, 약 2%의 이익금은 기부금, 축산발전 기금 등으로 활용된다.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경마 시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운 문화 생활를 제공하고 있다"며 "발생되는 수익금은 말 산업 육성과 축산 발전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주말 하루에 11~12경기가 진행되며, 말은 경주 후 에너지 소진으로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양질의 경마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사에는 1400~1500두의 말이 입사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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