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블루오션'(대표 김만호 의원)은 31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영일만 해양환경 이슈 세미나 - 이차 전지 염폐수를 중심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항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발생하는 염폐수 처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농도 폐수가 생태독성 기준을 초과해 경북도로부터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으며, 블루오션은 이와 관련해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장인 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 류종성 교수를 초대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한 류종성 교수는 "이차전지 산업이 포항 경제 발전에 기여하지만 염폐수 등의 환경 문제가 심각한 만큼 영일만의 해양환경 오염에 치명적이다"라며 "포항시에서 이차전지 산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블루오션 소속 의원들은 해양생태계 보전과 이차전지 산업의 공존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이차전지 산업의 현황과 포항시의 역할, 염폐수 발생 과정과 특성, 해양 생태계 영향, 현행 처리 방식의 문제점, 환경부 가이드라인 부재에 따른 문제와 해결 방안,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함께 논의했다.
포항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블루오션은' 2023년 결성됐으며, 기후정의 실현 및 환경문제 연구를 위해 김만호 대표 의원을 비롯해 박희정, 김상민, 박칠용, 최광열, 김은주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군산시의회와 이차전지 염폐수 문제와 관련해 간담회를 갖는 등 새만금개발공사를 방문해 군산시의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도 했다.
연구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만호 의원은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위해 정부, 기업,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포항시민의 환경권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오션'은 다음달 12일 안동대학교 신소재에너지공학트랙 김영환 교수를 모시고 "영일만 해양환경 이슈 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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