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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美·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K-배터리, 업황 회복 희망 '불씨'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다만 국내 배터리사들의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따르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사들이 3분기 바닥을 찍고 업황 회복세를 맞이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내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관측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전기치·배터리산업'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각각 27%, 16%로 내다봤다. 올해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CO2 배출 규제 회피를 위한 판촉 활동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1.6%, 129.5% 증가세를 보였으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탈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전분기(2525억원 손실)보다 대폭 줄어든 규모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단위당 원가 부담 감소로 IRA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46.1% 줄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캐즘 극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내 판매차량들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해야 하는 규제 강화를 충족하기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 내 전기차 정책 지원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오는 4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온은 이번 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낼 경우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SK온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315억원 460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SK온의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온은 이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2공장의 포드용 생산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면서 4분기에는 판매량 확대 및 AMPC 추가 수혜 기대감과 동시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바닥은 지났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 업계에서는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해 ESS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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