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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음식 배달 서비스, 첫 역성장…들여다보니 '배달료' 원인

연간 거래액 0.47% 줄어
많은 리포트에서 소비자들 "배달료 부담" 언급

길거리에 배민 라이더 전용 오토바이가 세워져있다. 배달앱 3사에서 포장/테이크아웃 이용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팬데믹 당시 치킨게임을 불사하며 성장가도를 달린 음식 배달 시장이 지난해 역성장 했다. 고물가 사태의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통계 작성 이래 첫 역성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부문의 연간 거래액은 52조 4089억원 규모로 2022년도 거래액 52조 6588억원 보다 0.47% 줄었다. 2018년 음식 배달 부문을 통계로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팬데믹이 본격화 한 2021년 음식 배달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2% 성장했고, 2022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대비 12.6% 늘었다.

 

음식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가 나눠가진 형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3사의 사용자 점유율(안드로이드 기준)은 ▲배달의민족 62.4% ▲요기요 22.3% ▲쿠팡이츠 15.2% 순이다. 월간 결제추정치 또한 11월 1조 5800만원으로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합성어가 등장한 2022년 6월 2조 원보다 낮아져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결제자 수도 1910만 명까지 떨어졌다. 배달앱 결제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1월로 당시 2521만 명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비대면쇼핑이 필수가 된 후 지난해 임팩트피플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60의 음식 배달앱 이용경험은 95.2%로 나타나기도 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축소는 ▲역기저 현상 ▲엔데믹(풍토화) ▲고물가 장기화(배달비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팬데믹 중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을 대표로 하는 퀵커머스 산업이 고성장세를 이룬 만큼 약간의 하락세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엔데믹의 도래도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만큼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과거 팬데믹 전과 비슷한 풍경을 자아냈다.

 

고물가의 장기화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고유가 사태까지 맞이해 배달비 상승을 부쳐겼다. 배달비는 2023년 12월 기준 평균 3000원이지만, 거리에 따라 최대 7000원에 이른다. 이에 배달비를 줄이기 위한 포장/테이크아웃 서비스 이용률이 배달 3사 모두 성장 중이다.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지난해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이유(중복응답)로 '배달비가 비싸져서(83.9%)'를 지목했다. '배달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은 56.9%로 배달비 보다 확연히 낮았다. 이탓에 음식 가격에 부연하는 배달비를 줄이고자 포장/테이크아웃이 크게 늘었다. 작년보다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2%에 달했는데 일주일 평균 외식 방법에서도 배달 주문이 30%, 포장/테이크아웃이 24%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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