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의 활황에 패션업계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여행객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항공권, 숙박 예약 등 직접적인 여행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여행을 위한 다양한 상품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도래하며 패션업계는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7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본격적인 여행 붐이 일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여행 관련 상품, 서비스 판매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가 휴가철 특수 맞이로 바쁘다. 메트로경제>
올해는 여느 해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제주항공이 지난 4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91%에 달했다. 특히 성수기인 7, 8월뿐 아니라 "5, 6, 9,10월 중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2%에 달했다.
높은 여행 수요에 가장 바빠진 곳은 패션업계다. 주요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이미 봄철부터 '휴양지' 등 여행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빠르게 늘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6월 이른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 '비치 원피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으며, '민소매', '모노키니'도 2배 많이 검색됐다. '여름휴가룩'(4,945%), '휴가 원피스'(130%), '여름휴가'(70%) 등 휴가, 피서 관련 키워드를 직접 검색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물안경'(345%), '캐리어'(300%) 등 여행 관련 라이프 카테고리 상품 검색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도 5월 한 달간 여행용 가방 매출이 전년 대비 11배, 수영복 매출은 5배 급증해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로우로우'의 대표 인기 제품 3종은 지난달 전량 품절되었다가 재입고되기도 했다. 이에 총 6만원의 쿠폰팩과 여름 바캉스룩, 선글라스, 수영복 등 특가딜을 마련했다.
무신사는 여행 필수 패션과 아이템들을 한곳에 모은 신규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트래블'을 출범했다. 여행을 주제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트래블은 브랜드 상품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여행 패션 팁과 콘텐츠를 고객에게 다채롭게 제안하려고 한다"며 "여행객들이 여행룩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기반으로 전문관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또한 여행 관련 브랜드를 다수 입점하고 12일까지 여행 준비용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가전은 특히 캐리어에 집중했다. 기내용·중형·대형, 가방/수납/편의·백참/여권커버/네임택·디지털액세서리/전자용품 등 세세한 분류로 나눠 쇼핑 편의를 돕는다.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과 추가 10% 할인쿠폰도 준다.
백화점 업계도 참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스윔&리조트웨어 '빌보콰'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50개 미만의 독점적인 프린트로 빌보콰만의 개성을 살린 스윔웨어와 리조트웨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여행에 친환경을 더해 '그린 바캉스 페어'를 연다. 친환경 소재 브랜드들이 다양한 바캉스룩을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폐 PET병을 100% 활용한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이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팬데믹 당시 캠핑을 키워드로 한 여행 상품 수요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해외여행과 휴식 등에 관련한 상품 수요가 높다"며 "하반기 원화 강세가 예고되면서 휴가철 이후에도 높은 여행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도 높은 여행수요에 탑승했다. 이마트24는 다음달 6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빅사이즈 삼각김밥과 빅파우치 음료 등 대용량 상품 40종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숙소 50% 할인쿠폰'을 비롯한 총 7종의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마트24의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의 만족감과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