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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쏟아지는 야당 악재에도 지지율은 여야 엇비슷한 이유는?

7일 2개 여론조사, 여야 오차범위 내 박빙
잇단 악재에 야당 지지층 결집 모양새
국민의힘은 연합군인데, 민주당은 독립군 분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앞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무소속 의원 거액 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 등 대형 악재가 이어지는 데도, 여론조사 상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발표된 2개 여론조사에서 두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보이며 박빙을 유지하고 있다. 두 조사 모두 민주당의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의 표명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막말으로 인한 논란까지는 반영하기 어려운 조사이지만, 민주당은 30% 중반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 정치여론조사' 결과(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20.5%),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3.1%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2%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18세~29세, 30대, 40대, 50대 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3%),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6%, 민주당이 37.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세종, 서울에서 우세한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두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항 사항은 여론조사업체·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악재를 마주친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을 피할 수 있던 원인 중 하나는 지지층이 집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40대와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민주당이 아예 사그라들까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한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수치라고 보인다는 점이다. 중도층을 보태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도층이 민주당을 선택할까는 회의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큰 악재가 없음에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 아래서 뚜렷한 존재감이 아직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도 복합적인 요인을 설명하면서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상당히 심화돼 있어서 쉽게 지지층이 안 무너지는 측면이 있다. 이제 서로 상대 당에 의해서 규정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5월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있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도 있어서 민주당이 승승장구하는 계절이고, 또한 민주당을 향한 전방위적 수사가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어서 피로도가 쌓여 있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의 권력은 국민의힘, 정부 내각, 대통령실에 분산이 돼 있다.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가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같이 주로 외곽에 있다. 그러니 지지율 측면에서 야당이 여당 덕을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내년 총선이 지지층 간의 대결로 치러지면, 국민의힘은 대통령도 있고 대선 주자도 있고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지명도 있는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어 국민의힘이 어느 정당보다도 힘이 막강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단일 체제로 돼 있어서 독립군 같은 성격이 있다. 총선이 국민의힘은 연합군, 민주당은 독립군처럼 전선이 그어져 있어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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