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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어린이날 주인공은 '캐치! 티니핑'

관람 20분 제한에도 입장객 넘쳐난 스타필드 '티니핑 월드'
11번가 완구 판매량 2위 기록하며 레고 제쳐

스타필드 하남의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 전경. 어린이날 당일은 5일, 스타필드는 캐치!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세계프라퍼티

이번 어린이날의 주인공은 '캐치! 티니핑'이었다.

 

각 e커머스의 완구 선물 랭킹 집계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대대적인 캐치 티니핑 테마 페스티벌을 꾸린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점은 '대박'을 터뜨렸다.

 

캐치 티니핑은 SAMG 엔터테인먼트 삼지애니메이션의 3D애니메이션이다. 이모션 왕국에 사는 소녀 로미가 지구로 흩어진 마음의 요정 '티니핑'을 찾아 지구로 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내용이다. 분홍색 일색인 에니메이션이지만 여아, 남아 관계 없이 모두 좋아한다. 90개 이상에 이르는 캐릭터 수와 다양한 완구로 여러개를 모으고자 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어린이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등골핑' '파산핑'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붙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실내 복합 쇼핑몰 등으로 나들이객이 몰린 지난 5일, SNS에는 경기도 스타필드의 상황이 빠르게 공유됐다. 스타필드를 가득 메운 인파는 보기만 해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었다.

 

스타필드 하남·안성·고양과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7일까지 캐치 티니핑을 대대적으로 내세워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최대 7m에 이르는 인기 티니핑 캐릭터들의 풍성을 장식하고 캐치 티니핑 주제곡을 부르는 싱어롱 이벤트와 기념 사진 촬영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했다.

 

티니핑 월드 입장을 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관람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한 것은 물론, 티니핑 캐릭터와 사진 1장을 찍는 촬영 이벤트를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서는 등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스타필드는 7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후 방문객을 집계할 예정으로, 업계서는 백만명 이상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하남 스타필드에 방문한 초등생 학부모 김경수씨는 "주차를 하는 데에 한 시간, 에어벌룬과 사진을 찍는 데 3시간을 썼다"며 "워낙 인기있다 보니 비가 오지 않았어도 사람은 많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물로도 티니핑의 인기는 대단했다. 지난 2일 SAMG엔터테인먼트는 롯데마트와 함께 어린이날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캐치! 티니핑 랜덤박스' 1차 공급 물량이 완판되면서 2차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달 8일 발매를 시작한 랜덤박스는 일부 지점에서는 판매 시작 일주일만에 품절이 됐다. 티니핑 캐릭터 여름 시즌 의류도 큰 인기를 끌며 지난달 일매출 1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완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캐치 티니핑 완구 중 하나인 미스틱 하트윙이 전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국민문짝'으로 불리는 유아 장난감 피셔프라이스 클래식 러닝홈으로, 사실상 어린이날 선물로는 1위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어린이날 선물인 레고도 따돌렸다.

 

인욱환 11번가 장난감 MD는 "최근 장난감 제조사들도 단순한 신제품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여아용 완구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층을 형성한 캐치 티니핑과 산리오의 인기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25도 지난달 28일 티니핑씰 86종 중 하나가 든 캐치 티니핑 컬래버 빵 2종을 출시했다.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의 신상품 출시 게시글은 통상 댓글이 10개를 넘지 않았지만 티니핑 빵 출시 게시글은 댓글이 80여 개에 이르렀다. 한 네티즌은 댓글로 "포켓몬빵 있어요 대신 이제 티니핑 빵 있어요?로 편돌순이들 고통 받겠다"고 쓰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아동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며 "특히 티니핑은 계속해서 에피소드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AM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683억원, 영업손실 3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었으나 사업 확장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6%인 522억원은 티니핑을 포함한 MD 매출액으로 2022년 247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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