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 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외식업계가 앞다투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애플이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시 8년 만에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드나 현금 없이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칩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결제를 위해 앱에 들어가 QR을 가동할 필요 없이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다만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간편결제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올해 초부터 애플페이기 도입에 나섰다. 앞서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최초 주관사로부터 브랜드 밸류를 인정받아 우선적용대상자로 선정되어 결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Point of Sale) 프로그램 개발 및 결제 테스트와 애플페이 도입에 필요한 무인단말기(키오스크, Kiosk) 리더기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빽다방 매장 수는 현재 약 1270여 개이며, 약 95% 이상의 빽다방 매장에서 계산대를 통한 주문 시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폴 바셋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폴 바셋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할 경우, 고객은 측면 버튼 (또는 Touch 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비접촉식 결제가 이루어진다.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약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 NFC 멀티패드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폰 사용률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애플페이 도입을 통해 매장 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식 업계는 2030세대가 많은 대학가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홍대 등 특수 상권을 중심으로 각종 간편결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도 애플페이가 전격 도입됐다.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SPC 매장에서는 애플 모바일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등)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오는 29일부터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SPC는 그간 해피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온가운데, 이번에 애플페이까지 도입하면서 고객에게 한층 편리하고 강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GRS가 운영 중인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3주간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실제로 도입 하루 만에 등록 100만건을 넘기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 결제 가맹점은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커피전문점과 롯데·현대 등 백화점,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웹페이지·모바일 앱 등 120여개의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 이마트24를 제외하고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애플페이 지원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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