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국내 車시장 마케팅 양극화…고급화 vs 가성비

한국지엠이 올해 1분기 새롭게 출시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차체를 키우고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성비 모델이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 5151대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와 기아는 11만5031대를 판매하며 내수 점유율 91.9%를 기록했다. 나머지 3사의 점유율은 8.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내수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최근 차량 크기를 키우며 실내 공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첨단 기능을 선보이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 코나의 전장은 1세대보다 145㎜ 늘어난 4350㎜, 축간거리는 60㎜ 길어진 2660㎜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기아 셀토스도 전장은 40㎜ 짧지만 축간 거리는 30㎜늘어나며 실내 공간을 넓혔다.

 

기아가 지난해 출시한 소형 SUV '디 올 뉴 니로'도 차체를 더 키웠다. 니로의 전장은 4420㎜로 기존 모델보다 65㎜ 늘었다. 축간 거리와 전폭은 각각 20㎜ 늘어난 2720㎜, 1825㎜다. 전기차인 디 올 뉴 니로 EV는 축간 거리(2720㎜)와 전폭(1825㎜)이 1세대 모델과 같지만 전장은 4420㎜로 종전대비 45㎜ 더 길어졌다. 이 외에도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경우 이전 보다 전장은 45㎜ 길어진 5035㎜로 5m를 넘겼다. 중형 SUV와 다른 세단도 비슷한 분위기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

이처럼 현대차·기아의 신형 모델들이 차체 화대와 함께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등은 첨단 기술 도입은 물론 가격 인상율을 최소화 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우선 한국지엠은 이달 출시하는 첫 번째 크로스오버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승부수를 띄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인기 소형 SUV는 현대차 코나와 기아 셀토스 등이 있다. 하지만 코나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기본트림은 2537만원이다. 셀토스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기본트림이 2160만원이다.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면 3000만원에 육박한다.

 

반면 한국지엠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보다 먼저 출시가 예정된 미국시장에서 공개된 가격과 비교하면 내수시장서 20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을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검색하면 기본가격 2052만원으로 표시됐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잘못된 경로로 들어왔다고 표기되지만 쉐보레가 신차 론칭을 준비하면서 제작한 홈페이지라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52만원으로 출시될 경우 국내 판매중인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해 "합리적 가격과 안전사양, 탁월한 연비를 갖춘 모델"이라며 흥행 성공을 자신했다. 바라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직접 경험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수요와 함께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 이어지고 있고,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트랙스는 한국과 미국에 있는 우리 GM 팀들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이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더 뉴 QM6.

르노코리아는 신차출시보다 기존 모델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효자 모델인 QM6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성비(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주목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기아는 최근 QM6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QM6'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더 뉴 QM6는 외관 디자인 변화와 내장 편의 기능을 개선했다. 특히 기존 가솔린 QM6 GDe와 LPG QM6 LPe에 뒷좌석을 적재공간으로 만든 QM6 퀘스트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더 뉴 QM6는 새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범퍼와 전후면 스키드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했다. 헤드램프는 수직(버티컬)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18인치, 19인치 휠에도 디자인 변화를 줬다. 실내는 친환경 올리브 그린 나파 가죽시트를 추가했다. 장식(데코)도 새 디자인이 가미됐다. 또 이지 라이프(Easy Lif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하지만 가격은 소형 SUV 가격과 비슷하다. 더 뉴 QM6 가격은 2.0 GDe LE 2860만~3715만원, 2.0 LPe 2910만~3765만원이다. QM6 퀘스트는 2680만~3220만원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첨단 기능을 적용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인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어 내수 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현대차·기아의 차량 출고 대기 시간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영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