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셀라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가운데 국내 첫 와인 수입 상장사 '1호' 타이틀을 거머쥘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나라셀라는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지난해 10월 심사를 청구해 약 5개월 만에 첫 관문을 통과했다. 상장 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늦어도 올 하반기 안으로 상장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금융분야 고위급 전관, 해외투자 전문가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상장을 위한 'IPO드림팀'을 꾸렸다. 지난해 3월에는 국세청 출신 김충렬 감사를 새로 영입했으며, 같은 해 6월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석윤수 비파이낸스 한국 대표를 각각 이사회 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다만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의 경우 지난 5일 사외이사에서 중도 사임했다.
나라셀라 지분구조는 예심 승인 기준으로 나라로지스틱스가 지분 69.7%로 최대주주다. 나라로지스틱스는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최대주주이며 지난 2021년말 기준 7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약 30% 지분을 에이벤처스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1년말까지만 하더라도 노틱와인문화성장 사모투자가 보통주 지분 약 20%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엑시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에이벤처스가 나라셀라 신주 인수 당시 구주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셀라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는 와인 수입·유통사로는 1호 상장사가 된다. 국내에서는 또 다른 와인 수입·유통 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 역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 와인 기업들이 스팩 합병 방식을 통한 상장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증시 입성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선진국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런던증권거래소엔 디아지오 등이 상장돼있다.
나라셀라는 지난 1997년 설립돼 해외 유명 와인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몬테스, 덕혼 등 해외 와인을 국내 시장에 유통하면서 국내 와인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시장 점유율 3~4위 수준이다.
또한 최근 와인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커온 나라셀라의 성장성 역시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와인시장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홈술족, 홈파티족의 증가로 실적 증대가 이어졌다. 나라셀라는 지난 2021년 매출로 88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21억원으로 100% 넘게 증가했다. 여기에 업계 점유율 상위 업체인 신세계 L&B, 금양인터내셔날, 아영에프비씨 역시 같은 기간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으며, 지난해 실적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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