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주주 측 주장 설득력 부족”
“KT&G이사회 지지하는 것이 주주 이익 대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KT&G 이사회가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안다자산운용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을 권고한 반면, KT&G 이사회 측의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안다자산운용(이하 안다)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의 주주제안과 KT&G 이사회의 대응 논리 및 이슈 전반을 검토했을 때, 현재 제안주주 측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KT&G 이사회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하고 올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루이스는 KT&G가 제시한 주당 5000원의 배당금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요구한 주당 7867원과 1만원의 배당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아울러 글래스루이스는 FCP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 반대하고, 분기 배당 신설의 건에 대해서는 KT&G이사회 의견과 동일하게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포함하면 2021년과 2022년 회사의 총 주주환원율은 각각 95%, 93%에 이르며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자 동종업계 글로벌 경쟁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래스루이스는 제안주주 측의 사외이사 증원 요구 및 후보군 추천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대로 현재 6명의 인원을 유지하고, 김명철·고윤성·임일순을 선임할 것을 찬성했다.
글래스루이스는 "KT&G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가 합리적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주주제안 측 후보가 차별되는 역량이나 기술, 자격 등을 갖추고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제안주주 측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KT&G 주주총회에서 제안주주 측 안건을 반대하고 KT&G 이사회를 지지하는 것이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세계적인 의결권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의 KT&G 이사회 제안 안건에 대한 찬성 권고를 환영한다"며 "회사는 미래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하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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