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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배당금 전년대비 16.7% 상향

기아 양재본사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악재에도 환율효과와 고부가 제품 판매 상승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늘어난 86조5590억원, 7조2331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해외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아는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4.5% 늘어난 290만1849대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 판매가 5.4% 늘어 236만255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39만 66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효자 역할을 했다.

 

우호적 환율 효과도 한 몫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의 경우 환율이 높아지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난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14.9% 높은 1359원이었다. 이는 기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이 이어진 가운데서 국내 판매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에 따른 부담속에서도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올해 도매 판매를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 전년보다 10.3% 늘어난 32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58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의 경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12.6% 늘어난 96만7000대, 유럽에서 4.2% 늘어난 5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다만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도 판매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내수 시장을 확실하게 뚫을 전략이 2023년도에 갖춰지기는 힘들다"며 "올해는 판매 채널 또는 전체적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시켜 버티고, 내년 본격화하는 전기차 출시부터 시작해 업사이드를 기대하는 전략을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우정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중국 시장은 저희로선 참 아픈 부분이다. 팔 수 있는 전기차가 없는 상황이고, 판매 채널이 워낙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제 딜러들조차도 힘을 못 쓰고, 탈퇴하는 딜러들까지 발생하면서 현상 유지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스포티지와 전략 EV모델 등을 투입해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동남아 등 수출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 부사장은 "중국 현지 공장 생산 차량을 동남아 등 기타 지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확대해 중국 내 고정비와 가공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같이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2.7% 높은 97조6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8.6% 늘어난 9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대형 전기 SUV 신차 EV9 출시 등으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성장에 대한 이익 환원을 위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7% 상향한 35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본효율성 및 주주가치 개선, 중장기 손익 달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고려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간 최대 2조 5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자사주 매입분의 50%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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