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주 정부가 잇따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립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위스콘신대학교도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대학교는 여자 배구팀을 위한 계정을 포함해 여러 개의 틱톡 계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학들은 종종 틱톡 계정을 신입생 모집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왔다.
4만 명가량의 교직원을 두고 있는 위스콘신 대학교(UW) 시스템의 마크 피치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내고 시스템 장치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민주당)는 사생활,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이유로 주 정부 소유의 휴대전화 등 기타 장치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매체는 이 밖에도 오번대학교와 오클라호마대학교, 아칸소대학교, 텍사스대학교 등 미 전역의 많은 대학이 최근 몇 주 동안 틱톡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중(對中) 강경파인 조시 하울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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