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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예비 고3이라면...2024학년도 대입 포인트

자소서 전면 폐지로 내신·세특 중요도↑
고교 학점제 절대평가 시행된다면 반대 흐름도
올해 수험생 '최대 미달' 예상돼 정원모집 고비
논술고사 소폭 확대 등 대학별 대입 변화 다양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대입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2024학년도 대입 레이스는 벌써 시작됐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입시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발생하면서 철저한 학습 관리·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자소서 전면 폐지...내신·세특 중요성 커져

 

2024학년도부터는 지난 2019년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앞으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평가되는 만큼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교내 활동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류에 대한 부담은 줄었으나, 자신의 역량을 알리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축소됐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에 대한 부담은 커졌다고 할 수 있다"며 "예비 고3 학생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수업 중에 진행되는 발표, 토론, 프로젝트 등에 적극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대는 전공별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한다. 전공별 연계 교과이수 과목이란 각 모집단위별로 고교에서 이수하기를 권장하는 과목을 제시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전공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 과목 선택 및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다만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 학점제는 내신 절대평가제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대입 분위기의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는 자소서 폐지로 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교 학점제가 절대평가로 도입될 경우 정반대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절대평가 도입 시 내신의 변별력이 대단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요 대학에서는 정시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며 "지방대학, 중하위권 대학을 들어가는 데 있어서는 내신 부담이 크게 완화돼 수시에 집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지방 대학들의 충원이 수월할지는 미지수라고 첨언하면서 대학간 양극화를 우려했다.

 

◆2024학년도 '최대 미달' 맛보기해...학령인구 역대급 저조

 

종로학원 분석에 의하면 2024학년도는 수능이 도입된 이래 31년 만에 최저 수능 응시생이 예상될 정도로 수험생이 적은 해다. 수능 응시생 기준 집계가 시작된 2005학년도 이후 고3 수능 응시생이 가장 적었던 해는 2021학년도로 29만5116명이었고, 최고는 2011학년도로 51만893명이었다. 2024학년도에는 그 기록을 깨고 28만4000명대로 추정됐다.

 

올해 고3 학생 수를 살펴봤을때, 지방에서 대전 10.1%, 광주 9.1%, 부산 8.8%, 전남 8.3%, 충북 8.1%, 전북 7.6% 순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서울권도 지난해 대비 9.6% 감소한 규모다.

 

또한, 올해 수능 흐름상 재수생도 지난해 13만9385명보다 약 5000명에서 80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졸업생 수가 줄면서 재수 규모 대상 자체가 줄기도 했지만, 2023학년도 정시 지원이 줄었기 때문에 정시에 최종 탈락하는 규모도 감소하는 연쇄 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재수생 비율 자체는 높을 예정이다.

 

임 대표이사는 "각 지역별 학생수 변화에 따라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 등과 연계된 선제적 공동대응 필요 상황"이라며 "합격점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논술 전형 소폭 확대...대학별 전형 변화 다양해

 

2024학년도에는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6개에서 38개로 소폭 증가한다. 기존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논술전형을 신설 학교들이 생기면서 모집규모 자체는 유지됐다. ▲한양대(ERICA) ▲울산대(의예)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동덕여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 서경대가 교과전형으로 운영하던 논술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한다.

 

임 대표이사는 "통합 수능 등 수능 점수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합격의 보장을 담보할 수 없는 불확실한 논술 고사보다는 수능에 올인하는 쪽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이런 기조에서는 수험생들도 내신과 수능, 아예 양극단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도 올해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도입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했다. 서울대는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Ⅱ(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의 필수 응시 제한을 폐지했으며, 한양대도 과학탐구Ⅱ 변환표준점수 3% 가산 제도 폐지와 더불어 해당 조항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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