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지수가 하락했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기대에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36포인트(0.42%) 상승한 2503.4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1372억원을 외국인은 3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70%), 전기전자(-0.31%), 종이목재(-0.0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업(3.27%), 비금속광물(3.16%), 의료정밀(2.33%) 등이다. 상승 종목은 422개, 하락 종목은 412개, 보합 종목은 94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전자(-1.32%), 현대차(-1.28%), SK하이닉스(-1.25%), 삼성전자(우)(-0.18%)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SDI(3.02%), LG화학(2.91%), 네이버(2.5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79포인트(0.34%) 오른 833.6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9억원을, 외국인은 23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부품(1.92%), 오락(1.76%), 방송서비스(1.52%) 등이 상승했고, 반도체(-1.51%), 통신서비스(-0.89%), IT H/W(-0.80%)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22개, 하락 종목은 756개, 보합 종목은 126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엘앤에프(-0.12%)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HLB(4.95%), 에코프로(4.26%), 카카오게임즈(2.80%) 등이다.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 기대감과 미국의 중국 견제로 인한 국내 2차전지주 반사수혜 기대감이 반영돼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CJ제일제당의 2분기 호실적 발표와 최근 글로벌 곡물 가격 안정화로 이미 가격 인상을 시행한 음식료 업종의 마진 개선 기대로 음식료 업종도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304.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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