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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주담대 6% 돌파…"2년 전보다 두배 올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공동취재단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서 7% 돌파를 앞두고 있다. 2년 전보다 두배 이상 뛰어올랐지만,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주담대 금리는 8%를 돌파할 전망이다. 주담대 금리가 연 8%를 넘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8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6월 중 취급한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담대 금리는 연 3.95%다. 취급 구간 별로 보면 연 4~5%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연 6%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 6%대 주담대를 취급한 은행은 단 2곳에 불그쳤으나 6월엔 6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다만, 상단이 7%를 넘어섰던 주담대 금리는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으로 5%대까지 내려왔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에서 신규로 나간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 가운데 금리가 연 4% 이상인 대출은 97.7%로 집계됐다. 사실상 신규 대출에서 연 4% 미만 금리는 사라진 셈이다. 신한(80.2%), NH농협(79.9%), 하나(67.2%)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규 대출의 대다수가 연 4%가 넘는 금리로 나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연 3.88~5.792%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 3.88~5.28% ▲신한은행 4.15~4.98% ▲하나은행 4.492~5.792% ▲우리은행 4.92~5.70% ▲농협은행 4.14~5.64% 수준이다. 고정금리 하단이 3%대인 곳은 국민은행 뿐이다.

 

주담대 변동형(신규코픽스 6개월 기준)은 3.92~5.969%다. 은행별로 ▲국민 3.92~5.32% ▲신한 4.28~5.33% ▲하나 4.669~5.969% ▲우리 4.61~5.59% ▲농협 4.01~5.01% 등을 나타냈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신규취급액 코픽스 6개월 연동금리) 금리가 평균 연 2.61%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뛰어 오른 셈이다.

 

만약 A씨가 2년 전 주담대 4억5600만원을 은행에서 빌렸다면, 당시 주담대 원리금은 182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주담대 금리는 평균 5%까지 올라 A씨의 월 납입액은 최소 200만원 초반까지 늘었다.

 

그럼에도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자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4억원을 연 4% 금리(3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조건)로 빌렸다면 매월 내야 할 원리금은 19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주담대가 연 7%를 돌파한다면 조건상 매월 내야 할 원리금은 266만원까지 늘어난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기존 2280만원에서 3192만원으로 뛰어 오른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망까지 주담대 금리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5명 가운데 4명 위원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고 물가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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