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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그룹, 구광모 대표 취임후 최대 규모 임원 인사 단행…'고객' 위한 혁신 본격화

권봉석 (주)LG COO 부회장 /LG

LG그룹이 대대적인 핵심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확대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본격화한다.

 

LG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사회를 통해 ㈜LG를 비롯해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계열사에서 2022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구광모표 '실용' 인사 가속화

 

LG는 이번에 전체 179명, 신임 상무만 132명을발탁하며 2018년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최대 규모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양호한 성과를 낸 가운데,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고객가치와 미래준비를 도전적으로 실행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 풀도 대폭 넓혔다는 설명이다.

 

전체 승진 규모도 179명으로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 임원 중 40대가 82명, 62%나 됐다. 전체 임원 중 1970년대생 비중도 올해 말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1980년생인 LG전자 신정은 상무가 최연소 임원이 됐다.

 

여성 임원도 9명이나 새로 뽑았다. 전체 여성임원도 55명으로 구광모 대표 취임 후 2배로 늘리면서 여성임원 중용 기조를 확인했다. 전략과 마케팅뿐 아니라 R&D, 생산 등 다양한 직무에서 승진하며 여성 인재에 동기를 부여하고 조직 다양성도 제고했다.

 

외부 인재도 대대적으로 영입했다. 올 한해에만 28명에 달한다. 구광모 대표가 처음 취임한 2018년에 13명을 영입한 이후 16명, 22명 등으로 꾸준히 수혈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와 성별, 직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인재를 뽑아 전문 역량을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에도 기회를 늘렸다. 고객경험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발굴해 사업에 기여한 LG전자 권혁진 LSR 연구소장을 상무로 발탁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인재 10명을 승진시키며 고객가치 실천을 체질화하는데 힘을 더했다. R&D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김병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개방형 혁신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AI 연구원 배경훈 원장이 상무 승진 3년만에 전무로 다시 승진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리더들도 중용했다. 품질과 안전환경 분야 중요성을 인식하고 LG화학 최고안전환경책임자 부문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인재 10명을 승진시키기도 했다.

 

LG는 "구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장단워크샵과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그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를 주도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육성ㆍ확보해 미래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 CEO /LG

◆ 지주사에 핵심인사 총집합

 

우선 지주사인 ㈜LG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CEO를 맡아 MC사업본부 철수와 LG마그나이트레인 설립 등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앞으로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내년 1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에 핵심 경영진인 부회장은 다시 4명이 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그대로 직위를 이어간다.

 

LG전자는 권 부회장 빈 자리를 CSO인 조주완 부사장에 맡겼다. 조 부사장은 1987년 금성사에 입사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북미지역대표로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지능형 자율공장을 설립하고 최근 2년간 CSO로 과감한 M&A와 사내벤처 육성, 사내 크라우드 소싱 등 혁신을 단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LG전자를 이끌게 됐다. LG전자 CTO에는 미래기술센터장을 역임한 김병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임명됐다.

 

아울러 ㈜LG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COO 산하에 미래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한 것.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경영전략부문장은 경영전략팀장 홍범식 사장이, 경영지원부문장은 현 재경팀장인 하범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됐다. 또 홍보/브랜드 팀장 정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김경환 신임 상무가 승진과 함께 LG전자에서 자리를 옮겨왔다. 그 밖에 박준성·안준홍·장전·조케빈 전무와 이호영 상무가 계열사에서 ㈜LG로 이동했다.

 

그 밖에 S&I 코퍼레이션 이동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CEO를 맡았다. LG스포츠는 LG경영개발원 김인석 부사장을 새로운 CEO로 맞이하게 됐다.

 

하범종 (주)LG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LG

◆ LG전자 '책임경영체제' 가속화

 

LG전자 역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전사적 역량 결집과 사업본부 중심 책임경영체제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CS경영센터는 고객가치혁신부문으로 승격하고, 고객가치혁신부문장에는 ㈜LG 전자팀장이었던 정연채 부사장이 임명됐다. CSO 부문 산하 고객가치혁신담당도 고객가치혁신사무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객가치혁신부문에 이관된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산하 고객경험혁신실도 고객경험혁신담당으로 격상시켰다. 디자인경영센터도 LSR실을 LSR연구소로 높였다. 지난 7월 신설한 CDO 부문 AI빅데이터실도 AI빅데이터담당으로 위상을 제고했다.

 

사업본부 체제는 H&A와 HE, BS와 VS 등 4개로 운영하기로 했다. H&A 류재철 사업본부장과 HE 박형세 사업본부장이 유임되고, BS사업본부는 장익환 신임 부사장이, VS사업본부는 은석현 전무가 맡는다.

 

생활가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H&A 사업본부는 냉장고사업담당, 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 플랫폼사업담당 산하에 컨텐츠서비스담당을 신설한다. 냉장고사업담당은 베트남생산법인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활가전 전반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 산하에 베트남 생산담당도 두기로 했다. TV사업운영센터는 TV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컨텐츠서비스담당은 TV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미래기술센터는 ICT 기술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김병훈 CTO가 센터장을 겸임한다. CTO부문 산하 선행 R&B센터는 B2B 선행기술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CSO부문 M&A실은 M&A 담당으로 격상,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준비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성과를 중심으로한 대대적인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해 유통 환경에 대응하는데 기여한 장진혁 상무 등 9명을 전무로 승진시켰고, 권혁진·신정은 책임연구원 등 40대 여성 2명도 새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이향은 교수와 P&G 김효은 상무를 여성 임원으로 새로 영입하며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시도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 김명규 사장 /LG

◆ 계열사도 미래 준비 총력

 

그 밖에 계열사들도 임원 대상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성과를 중심으로 성장을 위한 인재 중용에 초점을 맞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승진을 비롯해 상무 12명, 수석연구위원 1명과 수석전문위원 1명 등 15명을 승진시켰다. 배터리연구소를 CTO로 품질센터를 CQO로 승격, CTO 산하에 차세대 전지 개발 전담 센터급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CEO 직속 경영지원센터를 신설하고 LG CSR 팀장 이방수 사장을 선임, 사업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 기반을 강화한 공로로 김명규 모바일 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중소형 사업부장을 맡기는 등 29명을 승진시켰다. OLED 핵심 기술을 개발한 윤수영 CTO와 김종우 CPO, 민융기 IT영업/마케팅 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OLED와 POLED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및 미래준비 강화에 중점을 뒀다.

 

LG이노텍도 3D센싱 모듈 사업 1위를 확고히한 문혁수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성과 중심 9명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김기수 LG에너지 솔루션 인사총괄 상무가 전무로 승진, CHO로 발령했다. LG전자 유병국 LG전자 VS스마트영업/마케팅담당 상무가 전장부품사업부장으로 새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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