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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K-방역 한계' 거리두기 4단계 열흘 지났지만 1800명 넘은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00명대를 넘어서며 하루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최고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시작된지 2주가 다 되어가지만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K-방역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주일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던 전일(1781명)보다 61명 늘며 처음 18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6일째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13명에 달한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에서는 9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64.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등 총 5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겼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6%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젊은 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우려를 낳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40대 위중증 환자는 총 52명으로, 전 연령대 위중증 환자 대비 24.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40대의 중증화율은 0.4%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0~4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경우 확진자 1000명당 한 4명 정도가 위중증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젊은 연령층의 경우 백신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거리두기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0.4%의 중증화율에 본인이 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제 거리두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미 최고단계 조치가 시행중이어서, 4단계 연장 외에 다른 대안도 찾기 어려운 상태다.

 

백신에 희망을 걸어야 하지만 접종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전일 백신 1차 접종자는 14만여명 늘며 전체 대상자의 32.3%가 접종을 마쳤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전체 13.1%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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