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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22사단 열사병 사망사고, 한국군 야전 안전지침 바뀌어야...

강원도 고성 22사단 소속 수색대원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임무 수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열사병'으로 순직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군의 혹서기 야전 안전지침 등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22사단 소속 A 상병(순직 후 일계급 추서)은 지난 1일 12시 20분경 DMZ 작전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8일 순직했다. 육군은 A상병의 사망원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방탄복 착용, 열피로에 의한 열사병 발생 위험

 

일부 언론들은 사고 당일 고성 최북단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3.9도였고 폭염 특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A일병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 중 일부는 의혹 눈초리를 보였다.

 

A상병의 부고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측은 20일 "온도지수 측정이 매일 4회 이상 이뤄져야하고 (섭씨)32도 이상일 경우 최소한의 경계작전을 제외한 야외활동을 중단함이 마땅하다"면서 투입된 장병의 세심한 건강 체크와 체온을 떨어뜨려 주는 '아이스 조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육대전은 2017년 언론보도 등을 인용해 "(군 당국은)1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이스조끼 635벌을 보급했다"면서 "고품질의 상용 아이스 조끼가 4만원 선에 구매가 가능한데 군에 납품된 것은 한벌에 15만 8000원짜리"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수색부대 지휘관을 경험한 복수의 장교들은 '군 당국이 사인을 조작하거나, 혹서기 야전 안전지침을 위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예비역 장교는 "온도변화에 대한 전파는 장병 모두가 숙지할 정도로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만, 최전방에서는 임무 수행 중 무거운 방탄복을 착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열피로가 열사병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열피로를 줄이기 위해 육군은 땀을 잘 흡수하고 체온을 낮춰주는 '컴뱃셔츠'를 전투피복으로 보급했다"면서 "수분 섭취 등을 위한 음료준비도 투입전 군장검사에서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LCPC의 특허출원 도면 일부. 식수통에서 물이 펌프를 이용해 냉각패드로 순환된다. 시스템 전체 부피는 상당히 적고 외부로부터의 연결이 필요없는 자체순환 시스템이다.사진=월간 플래툰 제공

◆실전경험 부족한 한국군, 열피로와 탈수 대비책 강화돼야

 

그렇지만, 전투경험이 많은 미군 장교는 "실전경험이 부족한 한국군이 방탄복을 착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열피로와 탈수에 대한 대응이 아직 미숙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군은 수십년 전부터 개인의 식수 휴대량을 늘려왔고 식수섭취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미군은 전투원 개인의 휴대장비가 늘어감에 따라 휴대 식수량을 늘리고 체온유지를 위한 장비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낙타 등을 본뜬 대형물주머니인 '카멜백'과 상용생수도 보급, 훈련장에 위치한 대형 식수탱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미 공군의 저스틴 오브라이언 중위가 착안한 'LCPC(Liquid Cooled Plate Carrier)'라고 불리는 수냉식 냉각장치를 보급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LCPC는 방탄복과 함께 착용할 수 없는 아이스 조끼와 달리, 기존 개인 전투장구류에 연결할 수 있다. 카멜백에 넣는 식수가 냉매라 보급도 수월한 편이다.

 

한편, 순직한 A상병은 작전 중 사망한 점이 고려돼 지난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고,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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