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불붙이는 것을 상상하기 힘든 공간인 지하철 객실 안에서 담배를 핀 한 남성이 이를 제지하자 되려 "꼰대냐"며 화를 내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 유튜브 '꿈을꾸는소년' 채널에선 '지하철 담배 빌런'이란 이름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으로 가는 전동차 안에서 당당하게 흡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해당 영상에 나오는 모든 인물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남성 A씨는 불을 붙인 것 뿐만 아니라 흡연을 하면서 담배연기를 꽉 막힌 전동차 안에서 뿜어내고 있었다.
이를 참다 못한 옆에 있던 승객이 "아저씨! 뭐하시는 거에요 지하철에서, 담배 피면서"라고 말하며 A씨를 제지하고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게 했다. 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담뱃갑에서 담배 한 개피를 꺼내려고 했다. 이를 승객이 계속 제지하자 A씨는 "제 마음이잖아요"라고 맞섰다. 제지하던 승객이 "마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잖아요"라고 자제를 촉구했으나 A씨는 "솔직히 연기 마신다고 피해 많이 보느냐"고 되물었다.
다른 승객의 제지가 이어지자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XX 도덕 지키는 척 한다. XX 꼰대 같아, 나이 쳐 먹고 XX" , "XX 짜증 난다"라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해당 열차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란 방송 안내말이 흘러 나왔다.
80년대만 해도 고속버스·기차·지하철 승강장에서 흡연이 이뤄졌고 흡연에 대해 관용적인 대한민국이었다. 하지만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 혐연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실내 흡연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서울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 흡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만약 흡연을 하다 적발될 시 과태료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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