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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코로나19에 보험사 전속설계사 늘고, 철새설계사 줄고

DB생명·NH농협손보 설계사 정착률 가장 높아

지난해 주요 생·손보사 설계사 정착률.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직난이 이어지자 주요 생·손해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이 보험사를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보험모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잦은 보험사 이탈로 일명 '철새설계사'로 불리던 설계사들의 등록정착률이 높아지며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설계사들의 등록정착률이 높아짐에 따라 설계사를 잃은 '고아계약'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손보사의 전속설계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보사 15곳의 전속설계사 수는 8만1651명으로 전년 동기 7만9012명에서 3.3%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생보사 설계사 등록정착률도 38%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35%와 비교하면 3% 늘어난 수치다.

 

회사별로는 DB생명의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DB생명의 설계사 정착률은 55.1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54.39%, 50.04%의 설계사 정착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 손보사 10곳의 전속설계사 수와 설계사 등록정착률도 나란히 상승하며 보험업계 전반에 전속설계사 및 설계사 등록정착률이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손보사 10곳의 전속설계사 수는 10만2066명으로 전년 9만1838명 대비 11.13% 증가했다. 설계사 등록정착률도 52.3%로 전년 대비 3.5% 이상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NH농협손보의 설계사 정착률이 유일하게 70%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NH농협손보의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은 77.4%에 달했다. 이어 흥국화재와 MG손보가 각각 69.2%, 68.8%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자리 공급이 낮아지며 전속설계사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양한 연령의 신입 및 경력 설계사들과 남성 설계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구직난이 이어지며 신규 설계사도 많이 들어왔고, 또 이탈하지 않는 설계사들도 늘었다"며 "중년 여성이 중심이던 보험설계사 인력에 젊은 연령의 설계사도 들어오고, 남성 설계사도 많이 유입되면서 다양한 변화를 맞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설계사 등록정착률이 늘어난 만큼 '고아계약'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고아계약은 설계사의 잦은 이직 또는 관리 소홀로 유지·관리가 부실해진 보험계약상품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은 장기인 데 반해 설계사들이 단기간 근속 후 퇴직 또는 잦은 이직으로 관리자가 부재하거나 변경되는 경우 유지·관리서비스의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라며 "설계사 근속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아계약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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