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몸무게 1kg의 사람 아기만한 개구리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솔로몬 제도의 한 수풀에서 이 거대한 개구리가 포획되었다.
코르누페르 구피(Cornufer guppyi)라는 이 개구리는 보통 몸길이 25cm, 몸무게 1kg만큼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이 개구리는 훨씬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소 주인 지미 휴고(35)는 솔호 니아라 외곽에서 야생 돼지를 사냥하던 중 거대한 양서류를 발견했다.
그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내 인생에서 본 가장 큰 개구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마을에서는 치킨보다 이 개구리를 더 좋아하지만 잡기가 어려워 부시 치킨이라고 부른다"며 "개구리는 이미 죽어서 요리해 먹겠지만 다음번 개구리를 봤을때 살아있으면 놔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르누페르 구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 중 하나이며 솔로몬 제도뿐만 아니라 비스마르크 제도의 뉴브리튼 섬에서도 발견된다.
종의 개체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사냥이 아닌 벌목과 자연 서식지의 개발 탓이다. 또한 인간이 사용하는 세탁 세제의 화학 물질이 개구리의 민감한 피부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는 골리앗 개구리로 길이는 최대 32cm, 무게는 최대 3.25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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