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X 콘솔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적어도 6월까지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MS는 엑스박스 시리즈X가 최소 4월 무렵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제 재고를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MS가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엑스박스 제품을 판매해 처음으로 게이밍 부문에서 50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용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엑스박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엑스박스 시리즈X, PS5, 심지어 AMD와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구입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 이는 업계 전체가 나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따라서 대다수가 2021년 상당 기간 동안 엑스박스 시리즈X 신형 GPU를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팀스튜어트 엑스박스 최고경영자는 "현재 기기를 얻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이 많다. 이 점에 정말로 사과드린다"며 "2개월 가까이 기기를 생산해왔고 최대한 많은 매장에 공급하려 애썼지만 수요가 그 이상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며 내년까지 엑스박스가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 첫날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한 경쟁업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도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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