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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대국의 최대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 올해엔 온라인이 대세

2019년 11월 28일 블랙프라이데이 세인 기간에 프랑스 까르푸에서 삼성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 뉴시스

미국인들은 쇼핑을 즐긴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미국 GDP에서 민간 소비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 대국(大國)이다. 그런 미국인들이 1년 중에 가장 쇼핑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기간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기간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올해는 11월 26일이다.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추수감사절에서 약 한 달이 지나면 아이들은 산타가 양말 속에 넣어줄 선물을 기다리고 가족과 연인들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준비한 선물을 주고 받는 성탄절이 찾아온다.

 

2003년 개봉한 영국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역을 잠시 벗어던지고 기업 사장을 연기한 앨런 릭만이 아내를 배신하고 회사 부하를 유혹하기 위해 미스턴 빈(로완 앳킨슨)에게 선물을 구매한 때가 아마 이 즈음일 것이다. 물론 영화 배경이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미국의 백화점과 유통 매장에 사람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들이 상점에 줄을 늘어선 것을 보고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엔 예년 같은 전투적인 쇼핑이 이뤄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36%만 오프라인 쇼핑에 나선다고 전했고, 59%는 온라인 쇼핑을 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물론 매장을 찾는 이들은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속에 쇼핑을 하게 될 예정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최대 수혜자인 유통점과 참여 기업들도 온라인 쇼핑객들을 잡기 위해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공룡 기업 아마존을 선두로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등 유통점이 블랙프라이데이 고객 잡기에 나선다.

 

한국의 코리안세일페스타(코세페),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에 이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속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한국 기업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애경 산업은 각광받는 'K-뷰티'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삼성과 엘지는 가전·모바일을 대폭 할인하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미국 경제계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를 살려줄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미소매연맹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매출액을 전년보다 최대 5.2% 늘어난 766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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