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 아르헨티나의 영웅, 나폴리의 아들로 불렸던 디에고 마라도나 전(前) 아르헨티나 감독이 25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986년 월드컵 우승, 1990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중하위권에 머물던 세리에A SSC 나폴리 구단을 두 번 우승으로 이끈 그의 죽음에 전세계 축구팬들과 동료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같은 시대 뛰진 않았지만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1,2 등을 다투는 펠레는 먼저 떠난 마라도나에 담담히 애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신이 그의 가족에게 힘을 줘야 할 때다"며 "언젠가 하늘에서 그와 같이 공을 차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21세기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도 자국의 전설을 애도했다. 리오넬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르헨티나인과 축구에 있어 정말 슬픈 날이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영원하다"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피파(FIFA) 회장은 피파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은 믿을 수 없도록 슬픈 날이다"며 "이 시간에 우리는 가슴 깊은 곳에서 침묵, 고통,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축구의 세계적인 부흥을 이끈 스타의 죽음을 추모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보낸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 구단도 그가 나폴리에서 선수로 뛰던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그를 추모했고 시민들은 광장에서 그가 선수시절 나폴리에서 펼쳤던 플레이를 함께 보며 그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치뤄진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기 시작 전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경기에 돌입했다.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슬픔에 잠겼으며, 아르헨티나 정부는 26일부터 28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시신을 대통령궁에 안치해 국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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