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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현장르포] 규제에도 꺾이지 않는 김포…GTX-D노선 기대 증폭

경기도 김포시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정대상지역에 선정됐지만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포시의 한 아파트 전경./정연우 기자

"최근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GTX-D노선 호재도 있어 한동안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 A씨의 말이다.

 

김포는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됐지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 호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방문한 골드라인 장기역 플랫폼./정연우 기자
지난 24일 방문한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역 주변 모습./정연우 기자

지난 24일 오후에 찾아간 김포한강신도시. 김포공항역에서 무인 경전철 골드라인을 타고 도착했다. 이 철도는 2량 열차로 운행되고 있었지만 배차 간격이 짧은 데다 낮 시간이어서 자리는 넉넉했다.

 

장기역에서 내려 일대를 둘러봤다. 대단지를 형성하는 신축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도로가 넓고 탁 트인 공간이 많아 동네가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가까운 곳에 김포공항에 있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생활편의시설과 어린이집, 학교가 많고 유흥업소가 적어 주거 및 교육환경도 준수했다. 현장을 탐방하면서 신혼부부가 살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김포는 지난 6·17대책 이후 집값이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김포를 조정대상 지역으로 선정했지만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김포는 집값이 오를 대로 오른 서울을 피해 입주하거나 전세 물건이 없어 매수를 결정한 분들이 대다수다"라며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고 해서 집값이 쉽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27%를 기록했다. 경기권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 뒤는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0.16%) ▲오산(0.16%) ▲안양(0.15%) ▲화성(0.15%) 등의 순이다. 전세는 0.28%를 기록한 하남에 이어 두번째인 0.2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24일 방문한 김포의 한 아파트 전경./정연우 기자

일대 집값이 궁금해 부동산 중개업소의 문을 두드렸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장기역 주변 아파트는 현재 84㎡가 5억~6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전월세는 3억~4억원대에 물건이 나왔지만 지금은 임대차3법을 전후로 모두 실종됐다"고 전했다.

 

주요 아파트 별로 살펴보면 중흥S-클래스리버티(전용면적 84.99㎡)가 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5억원, 이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고창마을제일풍경채(전용면적 84.97㎡)는 지난달 3억8000만원에 팔린 후 호가 6000만원이 오른 4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전용면적 84.87㎡)는 5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국토부는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김포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교통 호재가 있다"고 지정 이유를 언급한 바 있다.

 

김포 장기동에 사는 B씨(30)는 "김포는 집값 상승을 이끌만한 큼직한 교통호재가 없었다"며 "현재 GTX-D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편인데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집값 상승폭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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