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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본격적인 IPO 시작, "올해 트렌드는 소부장과 대어"

2월부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린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 정책을 발판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줄이어 등장한다. 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대어급 시장 분위기도 좋다. 올해 IPO 키워드는 소부장과 대어(大魚)다.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종목 7개 중 3개가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심사승인을 받은 소부장기업이다. 업종 분류로 보면 6개 기업이 소부장 업종이다.

우선 오는 20일 소부장 특례상장 2호인 서남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레몬과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도 잇따를 예정이다. 지난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동부스팩5호와 합병 승인을 받은 레이크머티리얼즈도 3월 23일 상장한다.

이처럼 소부장 기업들은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활발히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펀드 조성 등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반도체·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의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거래소는 지난해 9월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지원방안'을 통해 상장예비심사기간을 단축시키고,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완화하는 등 특례를 제공했다. 평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기간이 줄어들면서 소부장 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상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 분위기는 과거 2016~2017년 정보기술(IT) 빅 사이클(Big Cycle) 도래와 함께 불었던 IT 관련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바람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대어급의 활약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IB)업계는 올해 공모규모가 지난해 3조 5000억원보다 14% 이상 늘어난 4조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어급의 첫 주자는 'SK바이오팜'이다.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이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몸값이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 상장 시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IPO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대어급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상태다. 이르면 연내 상장할 것으로 보이고 업계에서 보는 빅히트의 시장 가치는 3조원 이상이다.

이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CJ헬스케어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태광실업, 카카오뱅크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어급 IPO다.

다만 기업가치만 약 10조원대로 평가받는 호텔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발로 올해도 상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추진은 연간 공모금액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은 앞으로의 IPO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 방향성을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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