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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조선·해운업 신종 코로나 피해 적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생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체와 달리 국내 조선업계는 해외 부품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대상선의 경우 중국 물동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큰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특성상 선박을 수주해 인도하기까대 저거도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영향은 크지 않다. 특히국내 조선업계가 사용하는 기자재 및 부품은 대부분 국산화가 되어 있고 일부 기자재에 한해서 유럽에서 수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에 별도 법인이 없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중국 현지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경우 생산 부담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산동성 옌타이시에 불록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두고 연간 30만t의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저장성 닝보와 산동성 웨이하이에 블록공장인 '영파법인', '영성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중국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들 중국 사업장의 공장 가동 역시 9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대우조선은 원활한 대응을 위해 'HSE추진담당 환경보건부'에서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한 후 내부포털에 공지한 뒤 관련 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저장성 닝보 '영파법인'과 산동성 웨이하이 '영성법인' 역시 현재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두 공장의 기존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0만t, 50만t이었다. 현재까진 휴무일 연장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조선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선박 건조를 일시 중단했으며 작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조선업 인력 복귀에도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납기 지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 조선사가 발주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경우 글로벌 신뢰도 하락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빅3눈 올해 수주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약 17% 늘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159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제시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를 세웠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18.3%, 4.8%씩 높인 84억달러와 72억1000만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1위 선사인 현대상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라 일부 선사가 기피하는 건 있지만 아직까지 영향은 크지 않다"며 "중국의 경우 매년 춘절 이후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속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다. 물동량 감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당시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업체들의 피해가 컸던 것처럼 한·중 노선에 집중 운항하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경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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