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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빠졌을 때 사라"… 우한 폐렴 관련주에도 통하나

25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을 잘 노리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우한 폐렴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 0.20% 하락… 중국 소비주 '타격'

중국 전역을 덮친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는 미국까지 날아들었다.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소식이 날아들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4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8% 내림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 역시 0.93%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장을 피할 수 없었다. 23일 코스피는 2246.13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도 680선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우한 폐렴 국면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아 매도에 나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1%대 강세를 보였다.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던 코스피는 지난 한 주(20일~23일) 4거래일 동안 0.20% 내렸다.

중국 소비재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관련 소비주는 중국이 올해 서비스와 정보기술(IT)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함께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꼽혔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얼어붙어있던 중국 소비주 주가가 들썩였다.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이먼트 업종의 상당수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확산하며 휘청거림이 시작됐다. 소비가 왕성한 춘제(春節ㆍ중국의 설)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3일 아모레퍼시픽(-4.92%), 한국콜마(-3.14%), 호텔신라(-3.96%) 신세계(-2.65%), 대한항공(-4.1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내수 관련주와 면세주, 항공주 등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특수가 기대되던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양(瀋陽)에 본사를 둔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이융탕(溢涌堂)' 직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있다./연합



◆단기간 그칠 가능성 커… "추가 매수 기회 살펴라"

다만 우한 폐렴이 주식시장에 가져온 후폭풍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른 과도한 공포심은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국내 감염자가 적고 사망자가 없다면 관련 주가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확산 추세가 머지않아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 사스보다 치사율이 낮은 만큼 주가에 미치는 변동성은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염자 확산에 따른 우려 때문에 시장의 하방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 덕에 상황은 금방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하락한 중국 소비재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폐렴 사태로 인한 증시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관련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노동길 연구원 역시 "폐렴 이슈가 단기간에 끝난다면 결국 펀더멘털(기초체력)로 회귀할 것"이라며 "낙폭이 커졌을 때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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