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조병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24일 ESC상생포럼 융복합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SC상생포럼
사단법인 ESC상생포럼이 24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 1회 'ESC상생포럼 융복합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출범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ESC상생포럼은 ESC(Empathy: 공감, Share: 공유, Coexistence: 공존)라는 상생 가치를 바탕으로 ▲상생 사회공헌활동 ▲100년 기업 상생 비즈니스 ▲100기수 상생 네트워킹 등의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열린 융복합 세미나는 ESC상생포럼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생기원의 기술을 소개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이뤄졌다. 1부 세미나 발표를 맡은 생기원 이덕근 중소중견기업지원본부장은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진다"며 "산업혁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는 없지만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생기원의 역할과 개발 기술, 연구 개발 지원책,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이덕근 본부장은 생기원의 개발 기술을 설명하며 "생명공학기술(BT) 또는 나노기술(NT)이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의 융복합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최근에는 기술 융복합의 걸림돌이 되는 낡은 규제를 걷어내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사물인터넷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 2부 세미나 발표를 맡은 한양대학교 조병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다음 정권의 핵심 구호는 4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면서도 "유비쿼터스가 제대로 이뤄져야 4차 산업혁명도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유비쿼터스는 각 사물에 센서가 내장돼 네트워크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는 개념이다.
조 교수는 "센서가 사물의 단순한 변화 측정에 그쳐선 안 된다"며 "센서가 사물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역할까지 하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나무에 수분 센서를 달고 일정 수준 이하로 수분이 줄어들면 물을 줘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센서가 탑재된 사물이 인터넷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사물과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목적"이라며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만큼 최종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봉석 ESC상생포럼 대표는 "기업이 커질수록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기에 다른 분야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창업을 하려는 이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